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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한 번씩 얼굴 바뀌는 여자? 서현진의 새로운 로코

[현장]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제작발표회

18.10.01 18:03최종업데이트18.10.0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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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티 인사이드' 이민기-서현진-이다희-안재현, 로코 장인들의 하트 배우 이민기, 서현진 , 이다희, 안재현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뷰티 인사이드>는 일정한 주기가 되면 다른 사람이 되는 마법에 걸린 여자와 유일하게 그녀만을 알아보는 안면인식장애 남자의 쌩판 초면 로맨스 드라마다. 1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 이정민

 
2016년 화제작 <또 오해영>의 송현욱 PD와 배우 서현진이 다시 만났다. 이번 작품은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다. 그리고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이민기와 SBS 예능 <런닝맨>에서 맹활약 중인 이다희, <신서유기> 시리즈의 안재현도 출연한다.

10월 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박경림은 주인공을 맡은 배우들 중 이민기를 '로코 장인', 서현진은 '로코퀸'이라는 수식어로 소개했다.
 

▲ '뷰티 인사이드' 박경림, 서현진 보며 흐뭇 사회자 박경림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제작발표회에서 입장하는 배우 서현진을 보며 미소짓고 있다. <뷰티 인사이드>는 일정한 주기가 되면 다른 사람이 되는 마법에 걸린 여자와 유일하게 그녀만을 알아보는 안면인식장애 남자의 쌩판 초면 로맨스 드라마다. 1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 이정민


극 중 서현진은 한달에 일주일씩 '얼굴이 바뀌는 병'에 걸린 톱스타 한세계 역을 맡았다. 중년 남성에서 소녀의 모습까지, 매달 나이와 성별을 뛰어넘어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캐릭터다. <뷰티 인사이드> 속 한세계는 연예계에서 신비주의 콘셉트로 인기를 누리는 스타이자 본인의 병을 숨기면서 살아가는 사람이다.

이민기가 맡은 역할인 서도재는 티로드 항공사 본부장으로, 만나는 모든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안면실인증(안면인식장애)'을 앓는 인물이다. 극 중 서도재는 가족의 얼굴도 몰라보는 것은 물론 업무상 만나는 사람의 이름도 비서가 옆에서 귓속말로 알려줘야 할 정도로 심각한 장애를 겪는다.

서현진과 이민기의 '생판 초면 로맨스'

각자 앓는 병 때문에 평소 어느 누구하고도 '내일 보자'는 말로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두 사람. 그런데 만약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면 어떻게 될까?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는 매달 얼굴이 바뀌는 여자 한세계와 그녀의 얼굴만 유일하게 알아보는 남자 서도재의 '생판 초면 로맨스'를 다뤘다.  

원작인 영화에서는 한효주가 연기한 여성 캐릭터가 얼굴이 매일 바뀌는 남성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앞서 언급한 내용을 보면 드라마로 리메이크되면서 설정이 다소 바뀌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이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 '뷰티 인사이드' 이민기-서현진, 내 안에 당신! 배우 이민기와 서현진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뷰티 인사이드>는 일정한 주기가 되면 다른 사람이 되는 마법에 걸린 여자와 유일하게 그녀만을 알아보는 안면인식장애 남자의 쌩판 초면 로맨스 드라마다. 1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 이정민

 

▲ '뷰티 인사이드' 서현진-이다희, 안재현 능청에 웃음폭발 배우 안재현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제작발표회에서 독특한 포즈를 취하자 배우 서현진과 이다희가 웃음을 참지못하고 있다. <뷰티 인사이드>는 일정한 주기가 되면 다른 사람이 되는 마법에 걸린 여자와 유일하게 그녀만을 알아보는 안면인식장애 남자의 쌩판 초면 로맨스 드라마다. 1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 이정민


연출을 맡은 송현욱 PD는 원작과 차별화된 지점을 묻는 말에 "이번에는 남성 대신 여성이 한달에 한번 얼굴이 바뀌되, 이후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설정이다"라면서 "남자 주인공은 안면실인증을 앓지만 한 여자만 알아본다. 운명 같은 로맨스가 영화와 다른 결이다"라고 답했다. 송 PD는 이어 "(원작) 영화를 좋게 봤다. 기억하기에 30번 이상 본 것 같다"며 "영화의 따뜻한 감성은 살리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얼굴이 한달에 한번씩 바뀐다'는 설정 때문에 서현진이 맡은 한세계 역으로 여러 배우가 특별출연 한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공개된 영상에서는 서현진이 연기하던 인물이 배우 김성령으로 변하는 장면이 나왔다.

서현진은 본인의 캐릭터인 한세계에 관해 "(여러 배우들과) 톤이나 모션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 감독님과 상의했는데 대본에 이미 잘 표현돼 있었다. 누군가를 흉내 내는 게 될까봐 다른 배우들은 자유롭게 연기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의 내레이션도 들어가기 때문에 시청자가 보는 데 어려움이 없을 듯하다. 그리고 사실 다른 배우의 분량은 아직 본 적이 없어서 저도 궁금하다"고 밝혔다.

<또 오해영> 이후 다시 만난 서현진과 송현욱 PD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의 송현욱 PD와 배우 서현진은 지난 2016년 <또 오해영>에서 이미 함께한 바 있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송현욱 PD는 "서현진씨가 2년이 지나 더 성숙해져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서현진도 "첫 촬영 나갔을 때 보통 낯설기 마련인데 촬영, 조명팀 감독님들도 그대로였다"라면서 "어제 함께 촬영했던 사람들 같은 느낌이라 몸도 마음도 잘 풀어져서 기분 좋게 촬영하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 '뷰티 인사이드' 서현진, 뷰티 인 화이트 배우 서현진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뷰티 인사이드>는 일정한 주기가 되면 다른 사람이 되는 마법에 걸린 여자와 유일하게 그녀만을 알아보는 안면인식장애 남자의 쌩판 초면 로맨스 드라마다. 1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 이정민


상대역을 맡은 이민기는 "저도 <또 오해영>의 팬이라 꼭 한번 같이 연기해보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서현진에 관해 "캐릭터를 표현할 때 굉장히 단단하게 차 있는 사람이라고 느꼈다. 특유의 눈빛이 있는데, (서현진이) 살짝 올려보면서 숨을 멈추는 장면에서 나도 숨을 멈추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서현진도 "티저 촬영 당시 (이민기의) '로코력'을 느꼈다. 능글한 표정을 지을 때였는데, '이런 걸로 그동안 먹고 살았구나' 싶었다"라고 말해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뷰티 인사이드 ⓒ 이정민


'한세계의 비밀을 아는 소꿉친구' 류은호로 출연한 배우 안재현은 "대본의 재미를 잘 전달하고 싶다. (시청자에게) 좋은 시절을 선물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서도재의 의붓동생 강사라 역할을 맡은 배우 이다희는 "각자 캐릭터가 잘 살아있는 작품이다. 드라마를 아예 안 보면 몰라도 한번만 보는 분은 없을 것"이라고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를 소개했다.

월화 드라마 경쟁에 "기분 좋은 부담감"  

특히 서현진은 최근 몇 년간 사랑을 다룬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하고 있다. 이번 작품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냐는 물음에 서현진은 "<뷰티 인사이드>는 얼굴이 계속 바뀌는 사람과, 그를 알아보는 남자를 다룬다"라고 말하며 "나의 진실한 내면, 진짜 나를 알아보는 사람을 찾는 건 우리 모두의 염원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또한 서현진은 "내가 어떤 모습으로 있어도 진짜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저도 삼십대 중반이라 나를 알아봐주는 한 사람이 간절하다고 생각한 순간이 분명 있었기에, 그런 경험들로 작품을 풀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 방송사에서 월화 드라마로 <백일의 낭군님>이 방영 중이고, 곧 시작할 작품으로 <배드 파파> <여우각시별> 등이 있다. 쟁쟁한 경쟁작들 때문에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송현욱 PD는 "시청자 입장이라면 좋은 작품이 같이 찾아오는 게 반가울 거라 생각한다. 각자 매력과 스토리를 드러낼 좋은 기회가 아닌가"라고 답했다. 그는 "<뷰티인사이드>는 나머지 세 작품과 색이 확실히 다르다. 특히 가을에 맞는 감성"이라고 말했다.
 

▲ '뷰티 인사이드' 이민기-서현진-이다희-안재현, 30대 선남선녀들 배우 이민기, 서현진 , 이다희, 안재현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뷰티 인사이드>는 일정한 주기가 되면 다른 사람이 되는 마법에 걸린 여자와 유일하게 그녀만을 알아보는 안면인식장애 남자의 쌩판 초면 로맨스 드라마다. 1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 이정민

▲ '뷰티 인사이드' 안재현, 역시 포토타임 장인! 배우 안재현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뷰티 인사이드>는 일정한 주기가 되면 다른 사람이 되는 마법에 걸린 여자와 유일하게 그녀만을 알아보는 안면인식장애 남자의 쌩판 초면 로맨스 드라마다. 1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 이정민

 
원래 오후 11시 시간대로 방영될 예정이었다가 오후 9시 30분으로 변경돼 경쟁이 치열해진 것에 관해서는 "기분 좋은 부담감"이라고 표현했다. 앞서 JTBC 측은 개편을 통해 10월 월화 드라마부터 기존 오후 11시에서 9시 30분으로 방송 시간을 바꾼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관해 송현욱 PD가 "오후 11시 시간대를 즐기고 싶었는데 9시 30분대 '전쟁터'에 뛰어들게 됐다. '임전무퇴' 각오로 임하겠다"라고 말하자 배우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서현진 특유의 오열 장면을 볼 수 있을까. 원작의 설정에 변화를 준 <뷰티 인사이드>가 서현진과 이민기의 '로코력'으로 월화 드라마 경쟁에서 돋보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TBC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는 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포스터 ⓒ JTBC

 
뷰티인사이드 서현진 이민기 이다희 안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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