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IA 국장 공개발언 "북미관계 좋아지고 있어"

월스트리트저널, 이례적으로 북미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 보도

등록 2018.09.25 16:09수정 2018.09.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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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스펠 CIA 국장의 대학 연설을 보도하며 그녀의 북미관계에 대한 공개발언을 소개했다. ⓒ 조욱래

   
미 CIA의 지나 해스펠(Gina Haspel) 국장이 이례적으로 공개석상에서 북미 관계 등 현안에 대해 언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이 지난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에서 최대 부수를 자랑하는 경제지로 뉴욕타임즈, USA투데이와 함께 미국의 3대 신문 중 하나로 꼽힌다. 주로 월가의 입장을 대변하는 보수 성향이 강한 미디어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도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월스트리트저널이 CIA 국장의 북미관계 개선을 소개한 것은 다소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관련기사 제목도 '트럼프 대통령 최근의 평양방문 취소에도 북미관계 더 좋은 위치(better place)에 있다'로 넣어 주목된다.

이는 뉴욕타임즈 보도와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기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해스펠 국장의 발언을 강조했다.

 

해스펠 CIA 국장의 북미관계 공개발언을 보도한 기사 화면. 뉴욕타임즈는 CIA 국장이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회의적(Skeptical)이라고 제목으로 달았다. ⓒ 조욱래

 
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해스펠 국장의 북미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주로 보도했다. 해스펠 국장은 "우리는 북미 지도자간 형성된 대화 국면으로 인해 확실히 2017년 보다 좋은 위치에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이해하고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또한 "최근 몇 달간의 대화를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해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대북제재를 완화할 수 있는 외교에 전향적인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워싱턴과 평양간 대화가 지난 8월 갑작스런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로 교착상태에 빠졌지만 조만간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UN에서 한 발언도 소개했다.
#북미관계 #UN총회 #월스트리트저널 #트럼프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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