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급반등, 평양회담 후 매일 3%p씩 올라

[리얼미터 여론조사]6주 연속 하락세 딛고 61.9%, 21일 일간 집계는 65.7% 기록

등록 2018.09.24 11:33수정 2018.09.2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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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에 선 남-북 정상 부부 남북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백두산 천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018 남북정상회담 평화'의 효과로 6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 60% 초반대로 급반등한 것으로 24일 나타났다. 특히 평양정상회담 이후 매일 3%p씩 상승해 한때는 60% 중반까지 오르기도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실시, 이날 발표한 2018년 9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7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8.8%p 오른 61.9%로 조사됐다.

50%대 초반까지 내려갔던 지지율이 60%대 초반으로 반전되면서 문 대통령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상당히 우호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달 중순까지만해도 52%정도였던 지지율이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한 뒤 이례적인 환대를 받으면서 지지율은 매일 3% 가까이 올랐다. 결국 평양공동선언 당시에는 지지율이 60%를 돌파했고 정상회담 후일담이 보도되는 날에는 65%를 돌파하기도 했다.

리얼미터 측은 이같은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긍정평가가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으로 급격하게 확산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10%포인트 이상 지지율이 급등한 곳은 부산 울산 경남(PK)과 대구 경북(TK), 충청권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념성향에서도 보수층에서의 지지율이 급등해 지지율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추이는 일간집계로 따져볼 경우 뚜렷하게 드러났다. 지난 14일 일간집계에서 52.2%로 최저치를 보였던 문 대통령 지지율은 회담 하루 전인 17일에 53.0%로 올랐다.

문 대통령 평양 도착에 이은 이례적 환대가 보도됐던 18일에도 57.7%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평양공동선언 발표와 문 대통령의 5·1 경기장 연설, 남북 정상 백두산 등정 계획 등의 소식이 전해졌던 19일에는 61.4%로 60%선을 넘어섰다.

남북 정상의 백두산 등정, 문 대통령의 대국민보고 소식이 있던 20일에도 63.4%로 상승했고, 남북정상회담 후일담 보도가 이어진 21일에는 65.7%를 기록하며 65%를 돌파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6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8월6일 일간집계(63.2%) 이후 처음이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과 맞물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4.3%포인트 오른 44.8%로 상승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3%포인트 내린 18.6%로 2주 간의 상승세를 마쳤다. 정의당도 2.1% 포인트 하락한 8.3%로 나타났고 바른미래당 또한 1.2%포인트 하락한 5.7%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0.7%포인트 오른 3.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재인 #지지율 #김정은 #남북정상회담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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