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들 "언제까지 분단으로 살아갈거냐?"

민주노총 경남본부 '노동자통일선봉대' 20~22일 활동 ... 통일문화제 열어

등록 2018.07.20 21:49수정 2018.07.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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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 '경남노동자통일선봉대'는 20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통일문화제를 열었다. ⓒ 윤성효


"통~ 통~ 통~ 통~. 통일되어 간다~ 쭈욱쭉쭉쭉~ 쭈욱쭉쭉쭉! 언제까지 분단으로 살아 갈 거야. 휴전선을 봐 없어지잖아. 통일 통일 통일 통일. 우리의 소원은 통~~일!"

20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 모인 한 무리의 사람들이 외친 '통통통 구호'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류조환)가 '경남노동자통일선봉대'를 꾸려 이곳에서 '창원통일문화제'를 연 것이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해마다 8·15 광복절을 앞두고 '노동자 통일선봉대'를 꾸려 활동해 왔고, 올해는 이날부터 사흘 동안 경남지역 곳곳을 돌며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노동자통일선봉대는 지역에서 12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번에 "판문점선언 이행으로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시대를 열자"는 구호로 뭉쳤다.

통일문화제는 "한여름밤, 평화와 통일을 노래하다"는 제목으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통일 노래자랑'을 벌였다. 하원오 경남진보연합 의장이 대회사를 하면서 노래 "직녀에게"를 불렀고, 전두흥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장은 "평화의 대금소리"를 선보였다.

'청년민중당'과 '대학생겨레하나'는 "반갑습니다"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었고, 황철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집행위원장은 최근 북한을 다녀온 상황을 설명하고 나서 노래 "진정난 몰랐었네"를 불렀다.

안영현씨는 "통일이 되면 무엇이 제일 하고 싶은가"에 대해,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왜 노동자가 통일을 이야기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참가자들은 마지막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불렀다.

노동자통일선봉대는 이날 낮에 통영 성동조선해양의 '정리해고 중단'을 촉구하며 선전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둘째날 거제 구조라해수욕장, 학동몽돌해수욕장, 와현해수욕장을 찾아 '대시민 실천활동'을 벌이고, 구조라해수욕장에서 이날 저녁 '통일 문화제'를 연다.

마지막날인 22일 이들은 한국전쟁 전후 경남지역에서 자행된 민간인 학살지를 탐방하고, 이날 낮 12시 30분 국가정보원 경남지부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 국정원 해체 결의대회"를 연다.

노동자통일선봉대는 이날 오후 2시 진해 미군사고문단 앞에서 "평화협정체결, 주한미군 철수 경남대회"를 연 뒤, 해단식을 갖고 활동을 마무리 한다.

이들은 가는 곳마다 "한반도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하자", "한미동맹 페기하고 주한미군 철수하라", "평화통일 걸림돌 국가보안법 폐지하라", "판문점선언 이행, 노동자가 앞장서자"고 외치고 있다.

류조환 본부장은 "노동자들이 모여 통일운동의 대중화를 위하고, 남북노동자 자주교류 전면화를 통한 민족공조 운동 확대를 강화해 나가며, 누구보다도 노동자들이 통일운동의 선봉에 서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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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 '경남노동자통일선봉대'는 20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통일문화제를 열었다. ⓒ 윤성효


#통일선봉대 #민주노총 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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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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