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학교실내 라돈에서 '안전'

전국 학교 라돈 지도 결과 지역 학교 기준치 이하

등록 2018.07.20 17:53수정 2018.07.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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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지역 학교 실내는 방사성 기체 라돈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라돈 침대 사태' 언론보도 이후 라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자 전국 초·중·고등학교 실내 라돈 농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전국 학교 라돈 지도'가 공개됐다. 전국 학교 라돈 지도를 살펴보면 경주지역 학교에는 라돈 검출량이 기준치를 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 라돈검출, 외곽 지역 학교 높아

'전국 학교 라돈 지도'에 따르면 지역 학교 모든 곳에서 라돈 검출량이 기준치 148베크렐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 라돈 검출량을 확인하면, 경주여중과 경주중의 검출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여중과 경주중은 8베크렐로 기준치 148베크렐의 11%에 불과했다. 이어 계림고 11베크렐, 동천초 12베크렐, 월성중 14베크렐, 경주고 14베크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학교별 라돈 검출량을 비교하면 의외로 도심권 학교들이 외곽 지역 학교보다 라돈 검출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남초가 96베크렐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화초 90베크렐, 불국중 85베크렐, 모화초 56베크렐, 감포초 77베크렐, 모아초 모서분교 54베크렐 등으로 외곽지역이 도심권보다 오히려 높았다.


라돈 지도에 따르면 전국 학교 실내 라돈 기준치 148베크렐을 초과한 학교는 조사대상 1만2072개 가운데 431개로 집계됐다. 이중 지역별로 강원도가 206개교로 조사대상 학교의 47%로 가장 높았다. 라돈 농도가 가장 높은 학교는 강원도 태백의 A학교로 기준치 13배에 달했다. 그 뒤를 이어 같은 태백의 B초등으로 조사됐다. 이 같이 도심 지역이 아닌 외곽 지역에서 라돈 검출이 많은 이유는 라돈의 특성 때문이다.

관련 전문기관에 따르면 라돈 농도가 높은 것은 라돈이 토양과 암석에서 자연 생성되는데 특히 화강암 등에서 많이 생성된다는 것. 특히 우리나라 국토가 화강암 지대로 이뤄져있어 라돈 검출량이 국제 평균치보다 높다는 것이다. 또한 도심 지역이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덮힌 반면 외곽 지역은 자연 상태인 화강암이 많아 라돈 검출량이 높다는 것이다.


경주교육청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라돈 등 학교별로 검출량을 정기적으로 측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특히 라돈은 환기가 중요해 날씨가 맑은 날 환기에 신경쓰고 있다"면서 "교내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면 기계장치를 설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진 등이 발생하면 라돈 검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경주지역 라돈 침대 수거 끝


지역에서도 라돈 침대가 우체국을 통해 수거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주우체국에 따르면 지난달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라돈 침대를 수거해 침대 제조사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체국 관계자는 "우정본부에서 수거 기간을 2일로 정해 규정에 따라 라돈이 함유된 것으로 의심되는 침대를 수거했다"면서 "지역에서 수거한 침대가 정확히 몇 개 인지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경주신문 (이필혁)에도 실렸습니다.
#경주지역 학교실내 라돈에서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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