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사관 앞 '평화어머니회 1인시위', 300회 맞는 5일로 마무리

등록 2018.07.05 08:04수정 2018.07.0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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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춤추자 평화어머니회 회원들이 시민들과 함께 플레시 몸을 평치고 있다. ⓒ 이명옥


"전쟁을 기억하지 말고 평화를 일구자" 며 2015년 6월 25일 미국대사관 앞에서 북미 평화협정 촉구 1인 시위를 시작한 평화어머니회는 5일 300회를 끝으로 시위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평화어머니회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1인 시위를 벌이며 북미평화협정을 촉구해왔다, 2016년 6월부터는 광화문 광장에서 '평화를 춤추자'라는 플래시 몹을 진행하며 평화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고 시민과의 소통의 폭을 넓혀 왔다.

평화어머니회 회원들이 그동안 미국 측에 요구한 내용은 "평화협정 당장하라!(Peace Treaty Right Now!)" "70년 분단은 너무 길다!(70 Year Division is Long Enough!)" "남북 군인 모두 어머니 자식!(Any Soldier is Mom's Child!)" "무기는 마약과 같아 끊임없이 소비되나 결국 모두를 죽인다!(Weapons are Like Drugs, Consumption never ends, destroying the Earth's Life!) "전쟁 싫어 평화 좋아!(No War Yes Peace!)등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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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시위 중인 고은광순씨 평화어머니회 상임대표 고은광순씨가 미 대사관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 이명옥


평화어머니회 고은광순 상임대표는 '우리는 최근 '세기적 증오'가 '세기적 우정'으로 바뀌는 소통의 현장을 연달아 지켜보았다. 소통의 기쁨을 얻기 위해 얼마나 길고 긴 시간 불통의 고통을 겪어야했나. 평화어머니회의 3년간의 노력은 한국사회에 평화담론을 확산시켜왔다고 자부 한다'고 그간의 성과를 자평했다.

그는 또 '이제 무기를 앞세워 자국의 힘을 과시하거나 타국을 지배하고 이익을 취하는 군사주의는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버리자. 무기를 생산하여 생명을 위협함으로써 이익을 취하는 산업체는 공장가동을 멈추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은광순씨는 '제일 쎈 무기는 평화다. 평화어머니회는 이제부터 한반도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해 국내 매설지뢰제거촉구와 국내외 무기 제조, 이동, 사용을 반대하기 위해 더 적극적인 평화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평화어머니회는 성명서를 통해 요구하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

-미국은 평화협정 당장 하라!

-한국정부는 지뢰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하여 ICBL(International Campaign to Ban Landmines 국제지뢰금지운동)의 주도로 발효된 오타와협약(대인지뢰전면사용금지국제협약)을 빠른 시일 안에 비준하고 지뢰제거에 즉각 착수하라!


-세계의 무기회사들은 무기의 생산을 감소, 중단하고 각국은 무기의 수출, 수입, 사용을 중지하라!

-인류는 생명존중, 평화, 상생을 위한 노력을 통해 평화와 사랑이 가득한 지구촌을 건설하자!

평화어머니회는 5일 오전 10시 미국대사관 앞 300회 시위를 마무리하는 퍼포먼스와 기자회견 및 성명서를 발표한다, 이날 오후 1시에 서초구 우면산, 오후 4시에는 성남의 검단산에서 지뢰제거 시연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반도 평화 #평화협정 #무기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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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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