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유세 '재개' 홍준표 "사전투표율 30% 넘으면 이긴다"

본인 영입후보 요청 이유로 노원·송파부터... 9일엔 부산 지원유세 예고

등록 2018.06.08 09:31수정 2018.06.08 13:22
39
원고료로 응원
a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독려 나선 홍준표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유권자들에게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 유성호


[기사 보강 : 8일 오전 10시 57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잠정 중단했던 6.13 지방선거 유세를 재개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서울 노원구와 송파구가 그 첫 대상이다. 이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당 강연재(노원병)·배현진(송파을) 후보는 홍 후보 본인이 지방선거 전 영입한 후보들이기도 하다.

그의 '현장 복귀'는 사실상 사전투표 캠페인이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자택 인근 투표소를 찾아 사전투표를 마친 뒤 서울 용산구 남영동 서울역 앞에서 열린 한국당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 현장을 찾았다. 그는 "2번을 찍으면 세상이 두배로 좋아진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잠시 캠페인에 동참하고 여의도 당사로 향했다.

홍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선, "사전투표율 30% 넘으면 앞서 약속했던 동요 '아기상어' 춤을 출 것이냐"는 질문에 "춤을 못 춘다"라면서도 "사전투표율 30% 넘으면 우리가 이긴다"고 자신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욕설 파일'을 한국당에서 공개한 것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적법' 판정을 내렸다면서 "우리가 이길 곳(경기지사)을 하나 추가했다"고도 강조했다.

홍 대표의 본격적인 지원 유세는 이날 오전 당 중앙선거대책위 사전투표 독려 회의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중앙시장을 찾아 강연재 후보 유세를 지원한 뒤, 송파을 배현진 후보 사무실을 방문한다. 그 이후엔 송파 석촌호수 서호사거리에서 열릴 배 후보 '총력 필승 유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노원·송파 요청에 따라 유세 재개한다"




그는 이날 지원유세 재개 명분을 '후보들의 요청'으로 삼았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사전투표를 하고 노원, 송파의 요청에 따라 지역 유세를 재개한다. 내일은 부산 해운대를 거쳐 부산 대유세에도 갑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노원병 보궐선거에 나선 강연재 한국당 후보는 전날(7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선거는 하나마나인 결과가 나오지만 제가 느낀 바닥민심은 다르다"라며 "홍준표 대표님께 제안드린다. 현장으로 오셔서 민심에 귀 기울여 주시라"고 지원유세를 요청한 바 있다.

특히 자신의 지원 유세 중단은 후보들이 당대표의 지원유세를 피하는, 이른바 '홍준표 패싱' 탓이 아니라 '인물 대결 구도' 정립을 위해서였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는 "사람들은 홍준표가 굴복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약한 모습을 보이거나 굴복을 해본 일이 없다"면서도 "이번 잠정 유세중단 결정은 당 내분보다는 내가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선거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홍(준표) 대결보다 지역 인물 대결 구도가 더 선거에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접전지 중심으로 마지막 대유세를 펼쳐 일당 독재를 막고 자유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라며 "우리 모두 사전투표에 참여하자. 투표만이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바꿀 수 있다"라고 호소했다.
#홍준표 #배현진 #강연재 #지원유세 #사전투표
댓글39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
  2. 2 천연영양제 벌꿀, 이렇게 먹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3. 3 버스 앞자리 할머니가 뒤돌아 나에게 건넨 말
  4. 4 "김건희 여사 라인, '박영선·양정철' 검토"...특정 비서관은 누구?
  5. 5 죽어라 택시 운전해서 월 780만원... 엄청난 반전이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