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최저임금법 개정안 날치기 규탄 집회

등록 2018.05.26 14:50수정 2018.05.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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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창기


5월 25일 금요일 16시.


현대자동차 정문에 노동자들이 모여 집회를 했습니다. 비정규직 문제로 집회를 하나 싶었는데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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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창기


"지난 25일 새벽 2시 5분, 국회 환노위는 기어이 전면개악된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날치기 처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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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창기


그날 그 이야기를 듣고 민주노총 울산본부에서 왜 급히 집회를 추진했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을 먼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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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창기


아래는 기자회견문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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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창기


최저임금법 국회 환노위 날치기 처리 규탄! 국회 통과 저지! 울산노동자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 선언!


1986년 12월 31일 제정된 대한민국의 최저임금법이 오늘 드디어 사형선고를 당했다.

노동자는 최저임금법이 개악되었다고 분노하는 분위기였습니다.

1996년 정리해고법, 2006년 비정규직악법, 2010년 노조법 개악에 이어 사상 최악의 날치기 법이라 했습니다.

재벌기업과 자본이 웃고 있다.

촛불대통령을 자임하고 입만열면 저임금 노동자, 청년, 여성, 비정규직 타령을 하면서 결국 그들의 희망을 빼앗아 갔다. 집권여당이 주도해 적폐정당인 자유한국당과 그 아류인 바른미래당과 손잡고 날치기 강행 처리했다. 재벌기업과 자본들이 손뼉치며 웃고 있을때 최저임금 노동자들은 분노에 치를 떨고 있다.

배신의 정치에 분노한다.

촛불항쟁을 통해 집권한 정부라 달라졌을 것이라 믿었다.
노동존중을 말했고, 조건없이 최저임금 1만원 3년 내 실현을 공약했다. 그러나 이번 날치기 통과 사건으로 스스로 노동공약을 파기하고, 정책을 뒤집었으며, 최저임금 노동자를 우롱했다.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국회통과 저지를 위한 총파업 투쟁에 나설 것이다.

민주노총은 이미 문재인 정부에 수차례 경고를 했다. 그럼에도 청와대와 집권여당의 태도는 바뀌지 않았다.

피하지 않겠다. 28일 최ㄷ저임금법 개정안 국회 본 회의 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총파업 돌입을 결의했다.
우리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끓어 오르는 분노로 500만 저임금 노동자의 지지를 등에 업고 총력으로 투쟁할 것이다.

마지막 경고다.

박근혜는 '쉬운해고' '저성과자 해고' 를 취업규칙 불이익변경이 아니라며 노동개악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그런데도 박근혜도 하지 못한 취업규칙 변경 특례를 문재인 정부가 자행할 줄은 상상도 하지 않았다.

민주노총은 500만 저임금 노동자의 분노를 모아 국회통과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다. 민주노총울산본부는 총연맹의 결정사항과 지역본부 비상운영위의 결정에 따라,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악법안 국회 본회의 상정하는 5월 28일 월요일 15시를 기해 최저임금 개악 저지 총파업을 전개한다.

더블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의 적폐야합, 최저임금법 강행, 6.13 동시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할 것임을 다시한번 더 강력하게 밝히는 바이다.

2018년 5월 25일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비상 운영위원회 일동

노동자는 기자회견문 낭독과 각 사업장 대표들의 투쟁사를 하고 노동가와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그후 현대차 정문에서 4공장 문까지 행진후 자진해산 했습니다.

오는 28일 (월) 현대차 노동조합은 총연맹 결의사항으로 오후 2시간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울산지역 노동자는 그날 오후 4시 태화강역에 모여 규탄집회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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