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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또다시 '3연패 제물' 될 것인가, 운명은 3인방에게

27일, 챔피언스리그 결승, 리버풀 살라, 마네, 피르미누를 주목한다

18.05.26 13:50최종업데이트18.05.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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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레알 마드리드는 산시로에서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통산 12번째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 '라 운데시마'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에게 잠시 넘겨줬던 유럽패권을 되찾았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 자릴 지키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왕좌에 오르기 열흘 전, 리버풀은 세비야의 유로파리그우승을 지켜봤다. '3연속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대단한 업적을 세비야는 리버풀이 보는 앞에서 이뤄냈다.

그리고 내일, 27일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주저앉았던 리버풀이 그해부터 유럽의 주인으로 군림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상대하게 된다. 2년 전, 유로파리그 '3연패 제물'이 됐던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3연패 제물'이 또다시 될 것인가.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리그에서와는 달리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리버풀 수비진이었으나 4강전, AS로마와의 두 차례 경기에선 6골이나 내줬다. 총합스코어 7:6으로 간신히 결승에 오른 리버풀의 최대공신은 공격진이다.

4강전까지 30골을 몰아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잘 막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기에 공격라인,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에 거는 리버풀의 기대가 크다. 리버풀의 핵심, 그들은 2년 전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사디오 마네
사우샘프턴

당시 사우샘프턴 소속이던 마네는 두 번째 시즌에서 37경기에서 11골 6도움을 기록한다.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EPL에 입성한 지 두 시즌 동안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네는 그라치아노 펠레, 셰인 롱과 함께 팀을 이끌어 사우샘프턴을 6위까지 올려놓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이듬해 약 531억 원의 이적료로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잘츠부르크 시절, 도르트문트 감독이던 클롭 감독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접근했지만 무산된 적이 있다. 마네와 클롭은 각자 다른 유니폼과 지휘봉을 잡고서야 만나게 됐다.

호베르투 피르미누
리버풀

피르미누는 유로파 준우승 멤버다. 이적초기, 로저스 감독 아래서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기 동안 단, 1골만을 기록하며 그의 이적료(약 546억 원)가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후반기에 들어서 9골을 터트리면서 EPL 데뷔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적응기간으로 전반기를 통째로 보냈다는 점을 봤을 땐, 충분히 성공적인 첫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로저스 감독 시절에 영입된 피르미누지만, 클롭의 리버풀에서 그의 자리는 누구보다도 확고하다.

모하메드 살라
AS로마

첼시 주전경쟁에서 밀려난 살라가 택한 두 번째 행선지, 로마에서의 첫 시즌이다. 피오렌티나를 떠나 소란스럽게 로마에 입성한 살라다. 휴식기간을 시끄럽게 보낸 후유증이 나타난 것일까. 시즌중반 팀과 함께 살라 부진했다. 3달이 넘는 시간동안 리그에서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그러다 스팔레티 감독의 부임과 함께 다시 살아나며 피오렌티나가 끈질기게 매달렸던 이유를 증명했다. 살라는 리그에서 14골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다음시즌에도 15골을 기록하는 등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여름 리버풀에 약 560억 원의 이적료로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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