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전시당, 허위경력 후보 왜 감싸나?"

유성민간어린이집연합회 "허위경력으로 해임, 엄연한 사실"

등록 2018.05.25 09:57수정 2018.05.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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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대전 유성구 민간어린이집연합회 소속 원장들이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한국당 유성구의원 비례후보 1번으로 공천된 윤정희씨의 공천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 유성구 민간어린이집연합회


자유한국당 유성구 비례대표 1번에 공천된 윤정희 후보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성구민간어린이집연합회(아래 유성구연합회)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이 윤 후보가 허위경력과 학력으로 회장을 맡고 부당하게 포상을 받은 사실 여부에는 눈 감고 감싸기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이 단체는 대전시당이 윤 후보를 유성구 비례대표 1번에 공천하자 기자회견을 통해 "윤 후보는 2015년, 허위학력과 허위경력을 제출해 유성구연합회장에 선출됐고, 2013년과 2014년에는 허위학력과 허위경력을 제출해 유성구청과 대전시청으로부터 각각 보육유공자 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실제 경력으로는 규정상 유성구연합회장도 맡을 수 없고, 자치단체 포상도 받을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관련 기사 : 대전 유성민간어린이집 원장들, "한국당 비례공천 취소"... 왜?]

유성구연합회는 윤 후보의 자진사퇴 또는 대전시당의 공천철회를 요구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아무런 해명이 없었다.

반면 대전시당은 언론을 통해 '유성구연합회의 주장이 허위'라고 반박했다. 또 '유성구연합회는 임의단체로 대표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성구연합회는 "핵심은 윤 후보가 허위경력과 학력으로 우리 단체 대표를 맡았는데도 대전시당이 아무런 검증 없이 비례 대표로 공천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후보를 공천할 때는 우리 단체 회장 경력을 앞세우더니 이제 와서 '임의단체로 대표성이 없다'"고 뚱딴지 답변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대전시당에 "윤 후보가 허위경력과 허위학력, 공금횡령 사실이 드러나 우리 단체 회장직에서 해임된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그런데도 허위로 받은 우리 단체 회장 경력으로 유성구의회 비례대표까지 받아 공천 철회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사실에 애써 눈감으면서까지 윤 후보를 감싸고 도는 이유가 뭐냐"고 반문했다. 윤 후보에게는 "대전시당 뒤에 숨지 말고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시당은 윤 후보가 허위경력과 허위 학력으로 유성구연합회장을 맡았다는 지적에 대해 "윤 후보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며 진위에 대한 추가 검증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유성구 비례대표 #허위 경력 #뉴성민간어린이집연합회장 #공천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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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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