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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김연경, 터키 무대로 컴백... 엑자시바시로 이적

중국 상하이 떠나 세계 정상급 선수들 포진한 터키 엑자시바시로 옮겨

18.05.20 12:18최종업데이트18.05.2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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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영입 소식을 전하고 있는 터키 엑자시바시 ⓒ 엑자시바시 구단 홈페이지


'배구 여제' 김연경(30, 192cm)이 터키 무대로 복귀한다.

터키 프로배구 엑자시바시는 19일(현지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8~2019 시즌을 앞두고 김연경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엑자시바시와 계약을 맺은 김연경의 계약기간은 2년이고, 연봉은 비공개됐다.

김연경은 지난해 5월 터키 페네르바체 SK를 떠나 상하이 우베스트에 입단해 팀의 주포로 맹활약하며 상하이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17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라선 상하이는 시즌 종료 후 김연경과의 계약 연장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고액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연경의 선택은 돈이 아닌 명예였다. 당초 수월한 경기일정과 지리적인 장점 등을 고려해 중국 리그를 택했던 김연경은 1년 만에 리그 수준을 고려하여 터키리그로 컴백을 결정했다.

김연경에게 터키리그는 친정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2011~2012 시즌 터키 페네르바체에 입단한 김연경은 6시즌 동안 팀의 주포로 맹활약하며 정규리그, 컵 대회, 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 7개의 우승컵을 휩쓸었고, 득점상, 서브상 등 총 17번의 개인상을 수상하며 '여자배구의 호날두'라는 별칭도 얻었다.

김연경의 새 소속팀 엑자시바시는 자국 리그에서 17번이나 정상에 오른 터키 명문 구단으로, 타이사 팔라시(브라질, 196cm), 한데 발라딘(터키, 189cm), 레이첼 아담스(미국, 188cm)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한편,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FIVB(국제배구연맹)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 경기 출전(22일 독일, 23일 러시아, 24일 이탈리아 전)을 위해 국내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연경은 국가대표팀 일정을 마무리한 후 새 소속팀 엑자시바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엑자시바시 구단과 계약을 마무리한 김연경 ⓒ 엑자시바시 구단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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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배구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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