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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전 박지성 골, '역대 월드컵 베스트골8'에 선정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 통해 역대 월드컵 베스트 골 선정... 2400골 중 8골 뽑아

18.04.20 17:35최종업데이트18.04.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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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베스트 골에 선정된 '박지성 골' ⓒ FIFA 공식 홈페이지


한국 축구팬들에게 역대 최고의 '불금'은 단연 2002년 6월 14일 금요일 밤이다.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의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을 인도한 '포르투갈 전 승리의 주역'은 '21세 미드필더' 박지성이었다. 그는 0-0으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후반 25분 '꾀돌이' 이영표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기막힌 가슴 트래핑에 이은 깔끔한 슛으로 연결했다. 박지성의 슛은 골망을 흔들었고, '당대 최고 미드필더' 루이스 피구가 버티고 있던 포르투갈을 무너뜨렸다.

많은 축구팬들은 약 2개월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멋진 골 장면을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이 19일(현지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역대 월드컵 베스트 골을 선정해 발표했다.

FIFA는 역대 월드컵 무대에서 터진 약 2400골 가운데 8골을 베스트 득점 장면으로 뽑았다. 그런데 그중 하나로 한국축구팬들에게 16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진한 감동으로 남아있는 박지성의 포르투갈전 골이 선정됐다.

FIFA는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박지성의 골 장면을 분석했다. 영상을 통해 박지성이 빈 공간을 파고드는 지능적인 움직임과 시속 75km의 정확한 왼발 슛을 보여주며 "짜릿했다"고 말한 박지성의 인터뷰도 함께 전했다.

한편, 이날 FIFA가 발표한 월드컵 베스트 골에는 축구팬이라면 한 번쯤 보았을 멋진 골 장면들이 여럿 선정됐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나온 '축구의 신' 펠레(브라질-스웨덴전)의 골을 비롯해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선수 6명을 제치고 아르헨티나의 4강 진출을 이끈 디에고 마라도나의 골,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나온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발리슛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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