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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흥과 '먹방'까지... 박보검의 모든 것

[TV 리뷰] '박보검네 민박'이 된 <효리네 민박2>

18.03.19 15:59최종업데이트18.03.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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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JTBC <효리네 민박2>에서는 박보검이 윤아와 함께 본격적으로 직원으로 일하는 모습이 방영되었다. 사실 사장 이상순은 서울로 디제잉을 하러 떠났고, 회장 이효리는 컨디션의 난조로 드러누웠다. 임원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직원과 사장대리 직원이 화면을 꽉 채운 덕분에 <효리네 민박2> 7회는 11.9%(TNMS집계)로 이번 시즌을 통틀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 몇 회 동안 폭설 등 제주도의 기상 악화로 고객들이 민박집에만 고립되면서, 아름다운 제주도 풍광을 방송에서 보지 못하는 등 '힐링'이란 단어와 멀어지는 찰나였다. 이 때문에 시청률도 큰 반전을 맞지 못한 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박보검이라는 마중물이 윤아와 시너지 효과를 내며 지난 회부터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제주도 날씨도 차차 좋아지는 데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호기심과 기대감을 심어준 것이다. 

▲ 흥에 겨운 박보검 민박으로 돌아오는 길에 걸그룹 노래 부르는 박보검 ⓒ JTBC


박보검의 매력, 흥과 먹방

이번에 방송된 <효리네 민박2>에서 박보검의 매력을 톡톡히 볼 수 있었다. 이상순을 제주공항에 데려다 주고 오는 길에 걸그룹 음악을 틀고 그가 흥얼거리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박보검이 얼마나 흥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를 보여줬다.

민박집으로 돌아온 박보검은 일을 할 때도 음악을 들으려고 했다. 어떤 음악을 좋아하냐고 묻는 이효리의 물음에 무조건 신나는 음악을 좋아한다며 소녀시대의 수록곡 'Say Yes'를 언급했다. 박보검은 수록곡을 이야기하며 윤아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또, 박보검은 음식을 보면 "먹어도 되냐"고 묻고는 이후 폭주 기관차처럼 주위에 있는 음식은 싹쓸이했다. 꼭꼭 천천히 계속, 끊임없이 먹는 장면은 월남쌈 채소로 가득했던 커다란 접시를 깨끗하게 비우는 것으로 끝이 났다. 처음 온 곳이 낯설어 주뼛거릴 법도한데 같이 있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게 행동했다.

▲ 윤아와 보검 투샷 방송 중 기름을 막으려는 보검과 설거지거리가 는다고 얘기하는 윤아 ⓒ JTBC


윤아와 비주얼 케미

박보검은 정직원 임윤아와 소소한 웃음거리도 만들었다. 요리를 하면서 베이컨 기름이 윤아에게 튀자 재빨리 다른 프라이팬으로 윤아 쪽을 막아 선다. 배려심이 넘치는 행동에 감동할 법도 한데 윤아는 웃으면서 그렇게 하면 설거지거리가 늘어난다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아가 가는 곳이라면 그도 선뜻 따라가 일을 돕는데 그럴 때면 화면 가득 예쁨과 훈훈함이 넘쳐난다. 뭐든 다 잘하고 열심히 하는 직원들의 건강한 기운이 화면 가득 느껴진다.

<효리네 민박2>를 검색하면 이제 연관 검색어에 박보검이 함께 나온다. 짧은 출연에도 시청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박보검의 위력인 듯하다. 이 덕분에 <효리네 민박2>의 시청률 유지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개인 블로그에도 게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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