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중 여성독립운동가 서훈 1.97% 불과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 저평가된 여성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재평가 나서야

등록 2017.10.20 13:15수정 2017.10.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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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독립운동가로 실제 독립운동에 참여한 여성들은 20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낮은 등급의 서훈을 받았거나 훈장조차 없는 경우가 많아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연수갑)이 20일 국가보훈처로부터 받은 '여성독립유공자 서훈현황'에 의하면 2017년 2월 28일 기준 독립유공자로 서훈된 여성은 292명이다.

2017년 8월 기준 독립유공자 총 포상자는 1만 4764명이고 1등급인 대한민국장부터 3등급인 독립장까지만 계산하면 총 946명이다. 독립유공 총 포상자 중 여성은 292명으로 1.97%밖에 되지 않았고 서훈 1~3등급 대상으로 좁혀보면 946명 중 12명으로 1.26%로 더욱 줄었다.

특히 1등급 훈장인 대한민국장은 전체 독립유공자 서훈 대상자 중 단 30명에게만 수여된 서훈인데 여성은 대만의 장제스(장개석) 총통의 아내였던 쏭메이링(송미령, 2003년 작고)여사가 수여 받은 것이 유일했다. 현재 대한민국 독립에 공을 세운 여성유공자 중에는 1등급 훈장인 대한민국장을 받은 여성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이다.

영화 암살에서 배우 전지현이 연기했던 '안윤옥'의 모티브가 된 남자현 선생의 경우 '만주호랑이', '여자 안중근'이란 별칭으로도 유명하지만 2등급인 대통령장에 추서돼 있었고, 유관순 열사는 3등급인 독립장에 추서돼 있어 공적에 비해 너무 낮은 등급의 훈장이 추서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런 여성 독립운동가의 저평가는 이전부터 많은 문제가 제기됐고,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지난 9월 19일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후손이 없거나 사회적 차별로 실태 파악도 제대로 되지 못했던 의병과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해 집중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의원은 "당대 시대적 상황을 현실에 맞게 고려해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되찾아주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며, "추가발굴과 서훈작업에 힘쓰는 것은 물론 상훈법 개정과 맞물려 여성독립운동가 연구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게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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