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자사고·특목고 학비 연간 1000만 원

인천외고 입학금, 일반 사립고보다 38.5배 비싸

등록 2017.06.29 10:45수정 2017.06.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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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고등학교 서열화 해소를 위해 자율형사립고교(아래 자사고)와 특수목적고교(아래 특목고) 폐지를 추진하면서 논란이 이는 가운데, 인천지역 자사고와 사립 특목고의 학비가 대학 등록금에 버금가는 연간 1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6월 2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사립 특목고인 인천외고의 올해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 수입은 1085만 9000원이다. 이중 수업료가 669만 4800원, 선택적 교육활동 부담액 255만 5700원, 입학금 65만 9000원이다.

수업료 669만 4800원은 일반 사립고 수업료 140만 400원보다 약 4.8배나 비싸다. 하늘고와 포스코고 등 자사고 수업료 420만 1200원보다도 훨씬 비싸다. 게다가 입학금은 일반 사립고 입학금 1만 7100원의 38.5배에 달했다. 자사고 입학금 5만 1300원보다도 10배 이상 비싸다.

자사고의 수업료와 입학금은 인천외고보다는 쌌지만, 일반 사립고보다는 3배 이상 비싸다. 또한 자사고의 선택적 교육활동 부담액이 565만 7000원으로 수업료 420만 1200원보다도 비싸다. 이로 인해 자사고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은 인천외고보다 조금 많은 1089만 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학교설립과 사학지원팀 관계자는 "자사고나 사립 특목고는 시교육청 재정 지원 없이 학부모 부담 수입으로 운영하다 보니 일반 사립고와 비교해 비쌀 수밖에 없다"며 "입학금과 수업료 등도 학교운영위원회와 법인 이사회 결정으로 자체 편성해 운영하는 게 가능하다. 비싸다고 시교육청이 제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자사고 #특목고 #등록금 #인천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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