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장, 아파트 광장서 초등생 자녀 호화 생일파티

이벤트 업체 불러 놀이시설·천막 뷔페 설치... '주민 위화감' 조성 비판

등록 2017.05.27 22:07수정 2017.05.2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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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청주시 소재 A대학교 S총장이 초등생 자녀를 위해 아파트 공용공간에서 생일파티를 열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직 대학총장 S씨가 자신의 초등학생 아들을 위해 아파트 공용공간에서 이벤트 업체를 불러 호화 생일파티를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S씨는 공용공간에 놀이시설과 뷔페를 설치했다. S씨는 부친이 대학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총장에 취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사장을 아버지로 둔 아들은 총장이 되고, 다시 그 총장은 초등생 아들에게 호화 생일파티를 열어줬다. '금수저 대물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후 청주에 거주하는 한 시민이 SNS를 통해 S씨가 초등생 아들을 위해 연 생일파티 장면을 사진과 함께 게시했다. 이 시민은 "돈이 많아서 저러나, 너무 많이 배워 저렇게 된건가, 다 같이 쓰는 공용공간을... 그것도 주말에 개인 생파(생일파티)를 해주려고 파티장을 만들고... 초대받은 이만이 갈 수 있다??"라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SNS에 거론된 당사자는 청주시에 있는 한 대학교 총장 S씨다. S씨는 자녀의 생일파티를 위해 이벤트 업체를 동원해 놀이용 에어돔과 천막 뷔페까지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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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청주시 소재 한 대학교 S총장이 초등생 자녀를 위해 아파트 공용공간에서 생일파티를 열어 논란이 일고 있다.(독자 제공) ⓒ 연합뉴스


이 사실을 접한 주민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주민 공용공간에서 호화 생일파티를 여는 것도 문제인데, 놀이시설 등에 입장할 수 있는 이는 초대받은 이에 국한됐다. 때문에 주민 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했다는 비판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S씨는 이 대학교 총장에 오르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후광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S씨의 아버지는 2012년 4월 이 대학교 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된 인물이다. S씨의 아버지는 현금 105억 원, 부동산 156억5300만 원 등 거액의 재산을 대학교에 출연하면서 이사장에 선출됐다.

S씨는 아버지의 이사장직 선출 며칠 뒤 이 대학 총장으로 선출됐다. S씨는 총장 선출 당시 충남에 있는 H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었다. S씨는 2016년 총장 임기가 끝났지만, 다시 임기 4년의 총장으로 재취임했다.

S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네 아이들과 함께 놀이기구를 타고 놀게 하려는 취지로 파티를 열었다"면서 "의도치 않았지만, 주민에게 불편하게 한 점은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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