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박근령 "민낯을 보니 너무 가슴이 아팠다"

등록 2017.05.23 13:37수정 2017.05.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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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포토] 방청권 없어 되돌아간 박근혜 동생 박근령 ⓒ 유성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가 뇌물혐의 등으로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열린 법정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렸다.

박근령씨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방청하기 위해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와 함께 왔지만 사전에 방청권을 신청하지 않아 대법정에 들어가지 못하고 되돌아 갔다.

이날 박근령씨는 법정 밖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가족도 (방청권) 응모하고 변호사님께 이야기 해서 방청권을 받아야 하는데, 제가 현장에서 이야기하고 들어 갈 수 있다고 들었다"며 "오늘은 못 보지만 뉴스를 통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근령씨는 "박 전 대통령이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을 보고 잔인한 생각이 들었다"며 "얼마 전까지 일국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빈과 만나고 외국에 가서 대변한 분이다"라고 말했다.

박씨는 "민낯을 보니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그래도 여성인데 화장은 엷게 할 수 있게 허락을 해야지 흉악범도 아니고 중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박씨는 "국가 통치권자는 그 어떤 분을 막론하고 국가 운영에 있어 대통령은 포괄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고 알고 있다"며 "대통령이 한 모든 일에 대해서 재임기간 동안에는 사법 수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데, 그런 것이 다 공범으로 엮여 여기까지 온 것이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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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재판 찾은 박근령-신동욱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와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방청하기 위해 들어서자, 법원 관계자들이 사전에 방청권을 신청하지 않았다며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 유성호


#박근령 #박근혜 #신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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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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