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위협' 미군 칼빈슨 핵항모 부산 입항 반대"

부산평통사, 해군작전사령부 앞 1인시위 ... 15일까지 계속

등록 2017.03.06 13:52수정 2017.03.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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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은 6일 부산 백운포 해군작전사령부 정문 앞에서 “칼빈슨 핵항모 부산입항 반대, 2017 키리졸브-독수리 한미연합연습 중단”을 촉구하며 1인시위를 벌였다. ⓒ 부산평통사


"미군 칼빈슨 핵항모 부산 입항을 반대한다. 2017 키리졸브-독수리 한미연합연습 중단하라."

부산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은 6일 부산 백운포 해군작전사령부 정문 앞에서 1인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오는 15일까지 평일 매일 오전에 1인시위를 이어간다.

한미연합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이 지난 1일부터 시작되었다. 이 훈련에는 해외미군 3600명과 주한미군을 포함한 미군 1만 여 명과 한국군 29만 명 등 30만 명이 넘는 규모의 병력이 동원된다.

또 지휘소 훈련 키리졸브 연습은 13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독수리 훈련에는 미국 전략자산이 대거 투입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칼빈슨함이 오는 15일경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다.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 배치된 미 해병대의 F-35B 전투기 편대도 한반도로 출격하고, 4월 초에는 한미 해군·해병대의 대규모 상륙훈련과 한미 해병대 기동·실사격 훈련이 예정되어 있다.

또 4월 중순에는 한미 공군 연합훈련 '맥스선더(Max Thunder)'도 전개된다.

부산 평통사는 이날 1인시위에 들어가면서 낸 자료를 통해 "이번 훈련은 세계 최대 규모의 선제공격적인 전쟁연습으로서, 유엔헌장 2조 4항에서 금지하고 있는 '무력의 위협'에 해당하며 평화적 통일을 천명하고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헌법 4조와 5조 위반"이라 주장했다.


이들은 "북미, 남북간 대화와 소통이 부재한 상황에서 전쟁위기를 부르는 군사연습이 강행되는 것은 사소한 군사적 충돌이 걷잡을 수 없게 확전되어 2013년 봄의 한반도 핵전쟁위기를 능가하는 위기를 불러오거나 실제 핵전쟁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에 긴장을 고조시키고 평화를 파괴하는 독수리, 키 리졸브 한미연합연습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칼 빈슨 항공모함의 부산 입항 중단도 촉구했다. 이들은 "핵항모와 핵잠수함 등 미국의 핵추진 전력들이 부산을 이용하여 전쟁연습을 벌이는 것은 한반도 핵전쟁 위기를 높일 뿐 아니라 부산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했다.

부산평통사는 "한반도 비핵화의 길은 군사적 압박을 통해서가 아니라 전쟁연습을 중단하거나 최소한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공세적 성격을 방어적 성격으로 전환해 북한에 대한 안보 위협을 해소시켜 주는 것으로부터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 단체는 "북한도 이에 상응하여 핵과 미사일 실험을 유예함으로써 대결의 악순환에 마침표를 찍어야 할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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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은 6일 부산 백운포 해군작전사령부 정문 앞에서 “칼빈슨 핵항모 부산입항 반대, 2017 키리졸브-독수리 한미연합연습 중단”을 촉구하며 1인시위를 벌였다. ⓒ 부산평통사


#키리졸브 #핵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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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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