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공조>의 포스터. 설날 연휴 이후 <더 킹>을 앞질렀다. ⓒ CJ엔터테인먼트
설 연휴를 노린 두 편의 한국영화가 <공조>의 역전극으로 정리되는 모양새다. 당초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던 <더 킹>의 상승세가 약해지고, <공조>는 동력이 여전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지난 3일부터 5일 주말 동안 <공조>는 104만 8401명의 관객을 모았다. 남북한 형사들의 공조수사를 코믹하게 그리면서 오락성을 담보한 게 관객들의 선택을 받은 거로 보인다. 지난주 1383개에 비해 스크린 수가 다소 준 1100개지만 다른 영화에 비할 때 상영조건이 매우 좋다. 누적 관객 수는 627만2 505명이다.
정치 검사들의 파란만장한 모습을 그린 <더 킹>은 40만9 662명을 모으며 2위를 차지했다. 스크린 수는 837개, 누적 관객 수는 499만 1122명이다.
지난 2일 개봉한 신작 <컨택트>는 29만8930명을 모으며 첫 주말을 넘겼다. 3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외화와 SF 장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름 선방한 셈이다. 누적 관객 수는 35만 8344명, 스크린 수는 606개다.
그 뒤를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가 이었다. 같은 기간 영화는 17만 1495명을 모았고, 누적 관객 수 214만 6086명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스크린 수는 현재 583개. 이로써 <겨울왕국>(2014) <빅히어로>(2015) <주토피아>(2016)에 이어 디즈니 애니메이션 불패 기록이 이어지게 됐다.
밀라요보 비치가 분투한 액션 블록버스터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은 11만 262명을 모아 5위에 올라있다. 누적 관객 수는 70만 8005명, 스크린 수는 486개로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걸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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