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혼술남녀>에 출연한 배우 민진웅은 "황 교수(황우슬혜 분)와의 사랑이 불장난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 화이브라더스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에서 민진웅 교수(민진웅 분)와 황진희 교수(황우슬혜 분)는 내내 티격태격했다. 초반부터 어쩐지 커플이 될 것만 같은 두 사람이었지만, 어쩐지 내내 티격태격할 뿐 진전이 없었다. 두 사람의 관계가 급진전한 건 술 취해 보낸 하룻밤이었다.
이혼 후 어머니마저 잃고 홀로 남은 민 교수와 결혼이 하고 싶었지만 실연당한 황 교수. 서로의 빈 곳을 채워줄 수 있는 두 사람의 만남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만남과 결혼은 급작스러웠다. 부족했던 서사. 하지만 민진웅(30)은 "아쉬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민교수x황교수 러브라인... "아쉽지 않았다"
민진웅은 지난 1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뉴스>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황 교수와의 사랑이 불장난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연기하면서 취기를 많이 뺐어요. 둘의 하룻밤이, 술 취해 보낸 불장난처럼 보이지 않기 위한 거였죠. 대본에도 없고, 시청자도 볼 수 없지만 둘 만의 보이지 않는 시간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민진웅은 "황 교수가 침대에서 '꺼지라'고 하니 귀엽다고 하면서 꺼지지 않냐"면서 "전에는 땍땍거렸는데, 이후 황 교수를 대하는 태도가 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랑이 언제 시작됐는지는 모르지만,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며 슬퍼하는 황 교수의 모습을 보며 분명 달리 보이기 시작했을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원장님(김원해 분)이 '잘 해봐' 할 때, '저는 능력도 없고 이혼도 했고' 이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마음은 있는데 나설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던 거죠. 연기하는 저로서는 타당성을 갖고 연기를 했어요. 불장난으로 보기엔, 두 사람이 연인이 되는 건 그 날 이후 3개월이 지나서잖아요."
차기작은 <재심>과 <7년의 밤>
▲ 민진웅의 차기작은 정우·강하늘 주연의 영화 <재심>과 류승룡·장동건 등이 출연하는 영화 <7년의 밤>이다. ⓒ 화이브라더스
<용팔이> 주원 경호원 역, 영화 <동주>에서 윤동주(강하늘 분)·송몽규(박정민 분)의 친구 역 등으로 출연한 바 있는 민진웅은 <혼술남녀>를 통해 대중에게 확실히 얼굴을 알렸다. 그의 차기작은 정우·강하늘 주연의 영화 <재심>과 류승룡·장동건 등이 출연하는 영화 <7년의 밤>이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혼술남녀>로 저를 기억해주셨을 텐데,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 이런 모습도 있구나 아실 수 있게요. 행복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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