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번 선거, '선물' 아니라 '숙제' 준 것"

대전·세종·충남·충북 출마자들과 오찬 간담회... "선거혁명에 깊은 감사"

등록 2016.04.21 13:33수정 2016.04.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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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전을 방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전, 세종, 충남, 충북 지역 총선 출마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이번 선거결과를 '선물'이 아니라 '숙제'를 받은 것이라고 평가하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21일 오후 대전 동구 호텔선샤인에서 오찬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는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지역 출마자들과 시·도당 당직자들을 위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인사말에 나선 안 대표는 "선거가 끝난 지 한 달은 된 기분"이라며 입을 뗐다. 그는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선거혁명을 국민들이 이뤄주셨다"면서 "부족한 국민의당에 국민 여러분들이 큰 기대를 주셨다, 특히 대전충청에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격려와 기대는 정치를 제대로 바꾸라는 국민의 뜻이다, '선물'을 주신 게 아니라 '숙제'를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로 반드시 보답하겠다, 민생문제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선거 때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선거는 정치가 국민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선거였다, 국민들이 정치권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주셨다고 생각한다"며 "반대만 하는 정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가 아니라, 대화하는 정치, 타협하는 정치, 합의하고 제대로 일하는 정치를 하는 뜻이었다, 성과를 내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우리는 경제 위기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하고 "곧 거대한 폭풍우가 몰아칠 것이다, 대기업들도 위기의 쓰나미에 예외가 아니다, 만약 대기업까지 견뎌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이 된다면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는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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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대전 동구 호텔선샤인에서 대전, 세종, 충남, 충북 지역 총선 출마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그는 또 "경제가 여기까지 오는 동안 정부는 국회 탓만 하면서 시간만 허비했다, 보다 근본적인 구조개혁을 선도해야 하는 정부가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그 처방도 실효성 없는 수준에 머물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기업 중심의 발상, 그 발상을 바꾸지 않으면 어떤 문제도 풀 수 없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지 못하면 우리경제는 실업과 불경기를 해결할 수 없고, 위기도 넘어설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대통령과 정부, 국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 시간이 없다, '경제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간담회를 마친 안 대표는 대전복합터미널 및 인근 상가를 돌면서 시민들을 만나 이번 선거에 대해 감사인사를 했다. 또한 오후에는 충북 청주 성안길 일원과 충남 천안 중앙시장 일원을 돌면서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전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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