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회, 특정업체 여행경비 수수의혹 밝혀라"

광명경실련, 4일 성명서 발표... 혈세 낭비 외유 개선 대책 촉구

등록 2015.03.05 11:41수정 2015.03.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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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항의 지난 2월11일 시민단체들은 도박 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거리행진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다음날 해당 의원은 사퇴의사를 밝히며, 동료의원들의 행태를 폭로했다. 시민단체들은 관련 의혹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 강찬호


지난달 12일 정용연 의원의 기자회견 발언은 '폭발성'이 큰 사안이었다. 정 의원의 기자회견은 회기 중에 진행됐다. 정 의원은 기자회견에 이어, 본회의장 발언을 통해 추가 발언에 나서고자 했다. 시의회는 일부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회의를 자동 산회시켰다. 이를 두고 정 의원의 추가발언 기회를 막기 위해서였다는 해석이 분분했다. 그 후, 사람들의 시선은 '정용연 의원의 입'으로 주목됐다. 그러나 추가 발언은 없었다.

지난 시간은 그저 지나버린 시간이 될 수 없다. 당시 현장 참석자들은 정용연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을 생생하게 들었다. 기록돼 됐고, 언론으로 보도도 됐다. 이날 드러난 내용들에 대한 진위 여부, 추가 확인이 쟁점으로 부상될 수밖에 없다. 또한 시의원들 사이에서 발생한 공적인 일들이다. 정 의원의 사퇴 촉구에 초점을 맞추고 활동해왔던 광명시민단체들도 또 다른 국면을 맞았다. 시의회 안팎에서 발생된 문제에 대한 확인과 대책 마련이 필요해졌다.

의정감시 활동을 펼쳐온 광명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광명경실련)은 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난달 정용연 시의원의 기자회견을 통해 드러난 각종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광명경실련(공동대표 조흥식, 고완철)은 '도덕성은 추락하고 혈세만 낭비하는 광명시의회'라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정용연 의원이 제기한 각 종 의혹들 즉, 국외 연수 중 의원들의 도박행위, 특정업체로부터 여행경비 수수 혐의 의혹, 의장단 선거 시 각종 압력행위 등에 5일부터 개최되는 임시회에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공무로 떠난 국외연수가 사실은 혈세를 낭비해 온 '외유'였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광명경실련은 지난달 정용연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의사를 밝힌 점에 대해 늦었지만 평가를 하지만,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은 광명시의회의 추락된 도덕성과 외유성 해외연수에 대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광명경실련은 현 나상성 의장은 이번 회기에서 본인의 직책을 걸고, 제7대 상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의장 후보들에게 사퇴를 촉구하는 압력행사 혹은 협박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낱낱이 시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용연 시의원인 지난 기자회견에서 지난 지방선거 등록과정에서 실수로 누락된 재산신고액이 있었고, 이게 빌미가 되어 현 나상성 의장으로부터 압력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경실련은 또 지난해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태국과 라오스로 떠난 광명시의회 해외연수 중 시의원들이 도박했다는 의혹을 철저히 밝히고, 혈세낭비성 해외연수를 차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역시 정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외유 기간 동안 도박행위가 벌어졌다고 거론했다. 경실련은 "이 사안이 광명시의회의 공신력과 도덕성을 추락시키는 것과 동시에 시민의 혈세로 만들어진 여행경비를 낭비하는 매우 파렴치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또한 "광명시의회에서 공개한 해외연수 결과보고서를 보면 연수한 국가의 현황과 활동 내용만 나와 있지 의원 개개인의 연구나 소감 등은 없다. 단, 1명의 의원만이 지난 11월에 독일, 체코를 다녀와서 공개한 보고서에만 시사점과 발전방향 및 소감 등이 기록되어 있었다. 12명 의원이 각 200만 원의 혈세를 쓰면서 의원들의 개인보고서나 연구 자료를 만들지 않은 것은 낭비성 외유"라고 비판했다.

이에 경실련은 "광명시의원들의 도박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횟수, 판돈의 출처 및 사용용도 등)을 시민들에게 밝히고, 해외연수 혈세낭비를 방지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또 관련 업체로부터 돈(용돈)을 받고 해외연수를 나간 시의원이 있다는 의혹을 밝히고 사실이라면 즉각 제명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명경실련은 "김익찬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인이 피감대상 위탁사 회장에게 용돈을 받는다는 의원이 있다고 밝혔고, 정용연 시의원 자진사퇴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해외연수를 나간 시의원이 있다고 밝혔다"며, "이 사안에 대해 광명경실련은 도박행위는 도덕성과 개인 자질에 대한 문제지만 관련 업체로부터 용돈을 받은 의원이 있다면 그것은 부정과 비리와 연관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광명시민신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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