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에 내가 아이 넷을 낳는다고?

[당신에게, 실크로드 15] 키르기스스탄의 무녀를 만나다 - 나린 02

등록 2015.03.05 14:26수정 2015.03.0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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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실크로드 15] 중앙아시아에서 다산을 점지받다 - 나린 02 ⓒ 정효정


늙은 무당은 내가 올 것을 2주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했다. 나는 호기심과 긴장감이 섞인 채로 홍차를 홀짝 거렸다. 토요일 저녁, 나린시 교외에 위치한 무당의 집엔 사람들로 가득했다. 60세 정도의 무당은 긴 테이블 건너편에서 나를 맞았다. 테이블위엔 홍차와 쿠키, 견과류가 가득 놓여있었다. 그녀는 찾아온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가도 안경 너머로 나를 보며 웃어보였다. 매주 토요일마다 이곳에서 신을 부르는 의식이 진행된다고 한다.

유목민의 후예, 키르기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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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무녀 내가 오기 2주 전, '한국에서 손님이 올 거'라는 공수가 있었다고 한다 ⓒ 정효정


나는 아직 이곳에 유목민의 샤머니즘이 남아 있을까 궁금했다. 하지만 물어보는 사람마다 난색을 표했다. 키르기스스탄은 1991년 구소련의 붕괴와 함께 독립했고, 인구의 75%가 이슬람교를 믿고 있다. 유목민의 전통신앙이 남아 있을 리가 없단다.

하지만 나린에서 만난 굴리아는 달랐다.  키르기스스탄 사람인 굴리아는 워커홀릭이다. 솔직히 한국인처럼 일하는 외국인은 처음 봤다. 일이 많을 때는 사무실에 침낭을 가져다 놓고 밤새 일하곤 했다. 이렇게 정신없이 바쁜 그녀에게 무당을 만날 수 있냐고 물어보자, 그녀는 까만 눈을 빛냈다.

자기도 무당의 존재에 대해서 한 번도 못 들어봤단다. 심지어 생각해본 적도 없단다. 재미있을 거 같으니 알아보겠다고 대답한 지 며칠 후, 그녀는 날 차에 태워 이곳에 데려왔다. 내가 이곳을 찾은 첫 번째 외국인은 아니라고 했다. 3년 전에 일본인 여성이 이곳에 왔단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서 가족을 잃고 슬퍼하던 그 여성은 무당을 만난 후, 아픔을 치유하고 지금은 돌아가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한다. 의식이 시작되기 전, 나는 무당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을 어떻게 알 수 있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무당은 자신의 세계관을 이렇게 설명했다.

"모든 민족을 막론하고 신은 하나야. 단지 그 신이 다양한 모습으로 느껴질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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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할아버지 유목민의 후예 키르기스스탄 사람들 ⓒ 정효정


우리 인간은 신을 볼 수는 없지만 하늘, 땅, 호수와 같은 자연을 통해 신의 존재를 느낄 수는 있다고 한다. 그러더니 건너편 할아버지를 가리킨다. 저 사람이 지금 몸이 아픈 건, 젊었을 때 지은 죄 때문에 생긴 거라고 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인간의 죄는 물과 불 그리고 소금을 가지고 정화를 하면 씻을 수 있단다. 이 할아버지의 병은 아침에 태양과 강가에 기도를 한 후 무덤가에 있는 흙에 누워서 구르는 의식하면 나을 수 있다고 한다. 무덤가의 흙에 누워 구르면 그 흙이 아픈 병을 가져간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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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의 샤머니즘 매주 토요일 이곳에서 영매가 공수를 받는 의식이 행해진다 ⓒ 정효정


7시가 되자 방 안으로 안내됐다. 방안에는 이미 30여 명의 사람들이 둘러앉아 있었다. 방 벽에는 신화 속 인물이 그려져 있는 액자가 9개 걸려 있다. 그들이 말하는 조상신이다. 의식의 맨 처음은 코란 낭송이다. 흥미롭다. 세상만물에 다 신이 깃들어 있다는 유목민의 샤머니즘과 유일신을 믿는 이슬람교의 만남이다. 이번에는 큰 도자기항아리에 커다란 향을 다섯 개 피운다. 그리곤 다들 향 앞에 가서 절을 하고 손에 연기를 쐬고 그 손으로 몸을 닦아 내는 행동을 세 번 했다.

그런데 중간에 향이 한 번 꺼졌다. 사람들이 웅성웅성하는 것이 느껴졌다. 그러자 의식을 주관하던 아저씨가 한 마디 했다. 향이 꺼지는 이유는 이 중에 믿지 않고 호기심으로 온 사람이 있기 때문이란다. 공연히 외국인인 날 말하는 거 같아서 움찔했다. '사람들이 날 오해하면 어쩌지, 아닌데, 나 완전 열심히 믿는데.' 어쩐지 억울하다.

키르기스스탄에서 다산을 점지 받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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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의식 본격적인 의식 전, 연기을 쐬며 정화를 한다 ⓒ 정효정


향불이 퇴장하고, 한 소녀가 들어왔다. 그녀가 어린 영매다. 한 명씩 이름을 부른 다음, 마주보고 서서 높고 빠른 목소리로 노래하듯 공수(신 내린 무당이 신의 소리를 내는 일)를 내리기 시작했다. 이름이 불린 내 맞은 편 여성과 그 주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리에 돌아와 앉아 가슴을 치며 서럽게 울었다.    

공수를 내릴 때 영매는 까치발을 선채 까딱까딱 박자에 맞춰 움직였다. 영매의 발이 눈에 들어왔다. 스마일 표시가 그려진 귀여운 양말을 신고 있다. 어느 날 늙은 무당은 꿈을 꿨다고 한다. 인근 대학교에 가면 다리가 불편한 소녀를 만나 제자로 삼을 거라는 계시가 담긴 꿈이었다. 실제로 그 학교에 가니 다리가 불편한 소녀가 오더니 무당의 옆에 앉았다고 한다. 그게 지금의 어린 영매다. 그 이야기를 듣고 영매를 보니 실제로 다리를 살짝 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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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매 아직 대학생이다. 한 쪽 다리를 살짝 전다 ⓒ 정효정


드디어 내 이름이 불렸다. 일어서자 영매가 내 눈을 들여다본다. 그리고는 빠르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무슨 이야기인지 알 길이 없어 가만히 서 있었다. 그렇게 의식이 끝나고 늙은 무당이 우릴 따로 불렀다. 그리고 아까 공수 받은 내용을 다시 풀어주었다.

공수는 내 영혼과 내 과거, 그리고 미래에 관한 내용이었다. 내 영혼은 어디 멀리서 왔고, 내 피 속에는 세 종류의 민족이 섞였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많은 여행을 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여행을 한다고 했다. 나는 그냥 고개를 끄덕이고만 있었다. 뭐라고 토달기 애매한 공수들이다. 사실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말 아닐까? 영혼이야 다 멀리서 오는 거고, 여기까지 여행 온 사람인데 당연히 앞으로도 여행은 많이 하겠지.

그런데 통역을 해주던 굴리아가 갑자기 멈칫한다. 그녀 이맛살이 찌푸려지는 걸 보며 걱정이 들었다.  '무슨 안 좋은 소리를 들었나?' 싶어 눈치만 보고 있는데 굴리아가 물어본다.

"너 결혼했지?" 
"아니, 안했는데..."

그러자 다행이라는 표정으로 말했다.

"아, 난 너 결혼한 줄 알고. 다행이다."
"왜?"
"너 곧 결혼한대. 그리고 아이도 많이 낳는데."

이 나이에 결혼해서 아이를 "많이" 낳는다니. 나는 심경이 복잡해졌다.

"어, 얼마나 많이?"

바짝 긴장해서 물어봤다. 어린 영매는 활짝 웃으며 손가락을 펴보였다. 손가락 4개.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이 무슨 날벼락인가. 하지만 당황하지 않기로 했다. 여기는 키르기스스탄이다. 능력자만이 아이를 많이 낳아 기를 수 있는 대한민국과는 다른 세계다.

2014년 기준 출산율은 여성 한 명당 2.68명. 반면, 한국은 1.19명이다. 시골은 18살부터 결혼하기 시작해 내 나인인 30대 중반이 되면 평균 2~3명의 자녀들을 가진다. 4명의 자녀는 이곳 여성으로서 최고의 삶인 거다. 내 다복한 미래를 점지해준 영매는 만족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나도 애써 따라 웃었다.

중앙아시아 사랑의 신, 아이샤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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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아이들 어딜가나 한 집에 2~3명의 아이들은 기본이었다 ⓒ 정효정


잠시 영매와 이야기를 해봤다. 하얀 얼굴에 청회색 눈, 주근깨가 있어 어리게 봤는데, 알고보니 대학생이었다. 국어교육학과에 다니고 있고, 장래희망은 키르기즈어 선생님이 되는 거란다. 영매에게 어떻게 사람의 과거나 미래를 볼 수 있냐고 물어봤다. 영매는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했다.

"신이 가슴 속에 들어와 이야기를 해줘."

사람마다 타고난 재능이 다 다른데, 자신의 재능은 조상신과 대화하는 재능이라고 했다. 조상신에게 기도를 하면 그 신이 자신의 가슴속에 들어와서 메시지를 준단다. 나의 경우에는 아이샤비비라는 여성신이 들어와서 나의 과거와 미래, 그리고 네명의 아이를 점지해 줬단다.

아이샤비비는 아주 용맹하고 똑똑한 처녀인데, 어느 날 한 영웅과 사랑에 빠졌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아이샤비비는 그 남자를 만나기 위해 도망가고 말았다. 화가 난 아버지는 자신의 딸에게 저주를 걸어버린다.

길을 떠난 아이샤비비는 6개의 강을 건너고 7번째 강에서 사랑하는 남자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연인을 위해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고 모자를 쓰는 순간이었다. 갑자기 연인이 뱀으로 변해 그녀를 물어버렸다. 아버지의 저주 때문이었다.

하지만 착한 아이샤비비는 늘 연인들의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카자흐스탄에 있는 아이샤비비의 무덤엔 언제나 사랑이 이뤄지길 바라는 커플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자신은 비록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었지만, 다른 사람의 사랑이라도 이뤄지길 기도해준다는 거다.

실제로 카자흐스탄 탈라스 평원에 가면 아이샤비비의 무덤이 있다고 한다. 아이샤비비는 잠불, 탈라스 지역의 여성영웅이다. 원래 부잣집 딸인데 용맹하고 아름다워서 이 지역을 수시로 침범하는 유목민족을 쫓아버리고, 카자흐평원으로 향하는 대상을 보호하고, 부족내의 분쟁에 지혜를 발휘하기도 했다고 한다.

어느 날, 카라한조 왕이 그 소문을 듣고 아이샤비비를 만나고 싶어했다. 아이샤비비는 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으로 카라한조 왕을 만나기 위해 떠난다. 하지만 탈라스 계곡을 넘던 그녀는 여행 중 뱀에 물려 죽었다. 그 후 그녀의 죽음을 슬퍼한 카라한조의 왕이 아이샤비비를 위해 가장 아름다운 무덤을 지었다고 한다.

키르기스스탄에서 들은 이야기와 차이는 있지만 아버지와 뱀의 등장은 동일하다. 그 외에도 아이샤비비의 전설에는 다양한 버전이 있다. 어쨌든 실제 무덤까지 있는 인물인 아이샤비비의 영혼이 오늘 친히 이곳을 방문해 날 위해 기도를 해줬다고 한다. 조금 감동적이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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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할머니 유목민의 후예 키르기스스탄 사람들, 하늘신 텡그리를 섬겨왔다 ⓒ 정효정


나중에 차를 타고 나오는데 굴리아가 웃으면서 말한다.

"알아? 아까 향 꺼졌잖아. 안 믿는 사람이 와서 그렇다는데 아마 나일 거야. 자연에 신이 어딨어? 신은 유일신 알라 뿐이야,"

어쩐지 억울했다, '것 봐, 나 아니라니까!'라고 아까 방안의 사람들에게 외쳐주고 싶다. 하긴, 내 마음도 반신반의긴 했다. 죽은 자와 정말 대화를 할 수 있을까. 살다보면 그런 순간을 간절히 원하는 날이 온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내가 인식하는 세계 너머의 일이다. 아무리 손을 휘둘러도 잡히지 않은 바람 같은 것들이다.

잡히지 않는 바람을 잡으려고 애쓸 필요가 있을까. '나무나 돌에 신이 어디 있냐'는 굴리아를 보며 나는 그저 애매하게 웃었다. 영매가 무슨 말을 하든 무조건 믿을 수도 없고, 또 무조건 부정할 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를 가지고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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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를 위한 집 키르기스스탄은 실크로드를 통들어 가장 아름다운공동묘지를 가지고 있다 ⓒ 정효정


돌아오는 길에 동네 가게에 들러 토마토와 생선통조림을 샀다. 갑작스런 외국인의 등장에 키르기스스탄 아가씨 눈엔 웃음과 호기심이 가득하다. 가슴에는 액운을 막아준다는 작은 고추 모양의 장식물이 달려 있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 잠시 앉아 밤 하늘을 봤다. 늙은 무당은 아까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을 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하늘을 보는 거라고 했다. 별이 가득하다. 서울에서는 당연히 별을 볼 일이 없었고, 사실 별을 보고 싶다는 마음도 안 들었다. 생각해보니 꽃 핀다고 좋아하고 단풍 진다고 구경갈 때, 별은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무한한 세계가 있는데 쳐다볼 생각도 안 했구나 싶다.

수많은 별을 눈으로 더듬어 유일하게 아는 별인 북극성과 베가를 찾아봤다. 북극성은 여행자의 별이다. 이 별만 알아도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있다. 동서고금, 길을 잃은 사람들은 북극성을 보고 자신의 길을 찾아냈다. 물론 지금은 스마트폰 GPS로 지금 여기가 어딘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밤하늘의 별들은 구글 스카이맵으로 확인 가능하다. 하지만 만약 스마트폰이 없으면 우리는 다시 북극성부터 찾을 것이다. 

이 땅에 유일신을 섬기는 이슬람교가 13세기부터 전파되기 시작했고, 19세기부터는 러시아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하지만 하늘신 텡그리를 섬기며 넓은 초원을 달리던 유목민의 믿음은 아직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있었다. 생활이 신앙이고 종교였던 시절, 늘 하늘을 우러러 감사하고 하늘의 이치를 찾던 시절이었다.

자꾸만 가슴 속에서 궁금증이 터져나온다 ' 영매는 정말 신과 대화를 할까', '정말 조상신이 있는 걸까', '영매는 내 미래를 보았을까', '내가 정말 애를 넷이나 낳게 될까', '이 나이에 낳기 시작해서 넷째까지 낳으려면 한 쉰살은 되야 끝나지 않을까'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자꾸만 뻗어가지만, 오늘은 하나만 가슴에 담기로 했다.

세상에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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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탄 할아버지 키르기스스탄 사람들은 낯선 이에게도 호의적이다. 외모는 몽골계다 ⓒ 정효정


키르기스스탄 여행정보
- 키르기스스탄의 공정여행, CBT (Community Based Tourism) 이용하기
키르기스스탄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CBT는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여행협회다.
여행정보부터 투어, 차량, 민박집 알선까지 도와준다.  수익금의 대부분은 지역사회로 돌아간다.

* 홈페이지 주소 : cbtkyrgyzstan.kg
* 나린 CBT 제공 투어 : 송쿨 호수 투어 / 타쉬라밧 투어 / 승마체험 투어 등
* 민박집 : 1박 600 som (나린시 기준, 약 11~12달러, 조식포함)
* 유르트 숙박 : 1박 500 som (조식포함) 저녁식사 300 som (송쿨호수 기준)
* 승마 : 가이드 없이 400 som, 가이드 포함 750 som (송쿨호수 기준)  
* 차량 : km 단위로 계산 (1 km당 14 som ) 

ex) 나린- 카자르만 : 7,040 som(왕복 약 500km) 
     나린 - 타쉬라밧 :  3,375 som (왕복 약 240km)
     나린 - 송쿨호수 :  3,850 som (왕복 약 275km)

덧붙이는 글 2014년 4월부터 10월까지의 여행 중, 실크로드- 경주, 중국,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터키, 로마의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동쪽과 서쪽을 잇는 실크로드의 과거 이야기와 현재 진행형 이야기입니다. 더블어 히스테리가 극에 달한 노처녀의 한풀이이기도 합니다. 실크로드에서 건져낸 이야기를 점과 점으로 이어, 글을 읽는 당신의 마음에 또 하나의 실크로드가 그려졌으면 합니다.
#실크로드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나린 #샤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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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 여행작가. 저서 <당신에게 실크로드>, <남자찾아 산티아고>, 사진집 <다큐멘터리 新 실크로드 Ⅰ,Ⅱ> "달라도 괜찮아요. 서로의 마음만 이해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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