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생이 성단이 보석처럼 빛나요"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직원들의 이색 재능기부

등록 2014.10.29 17:53수정 2014.10.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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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하늘은 별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28일, 백양초등학교(고흥군 동일면 소재)에 도착하자 도시에서는 보이지 않던 별들이 쏟아지듯 눈앞에 펼쳐졌다.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아래 우주체험센터) 직원들은 은하수를 조명삼아 천체망원경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아이들의 목소리가 고요했던 운동장을 깨웠다. 백양초등학교 학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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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아래에서작은곰자리, 용자리, 세페우스자리를 배경으로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직원들과 백양초등학교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촬영정보: 은하수와 별자리를 담기 위해 15초 동안 노출을 줬다. 조리개는 2.8. ISO는 1000. 장노출 사진이라 사진을 촬영하는 동안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움직임을 멈춰야만 했다. 조명은 손전등으로 대신했다. ⓒ 박현규


고흥의 어두운 밤하늘과 우주체험센터의 천체관측 장비, 천문학을 전공한 전문 인력이 만나 이색 재능기부가 탄생했다. 별이 빛나는 밤에 펼쳐지는 '별자리 교실'이 바로 그것이다.

우주체험센터 직원들은 퇴근 후 지역 초등학교를 찾아가 천체관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곳 백양초등학교에는 지난 2013년도부터 참여하고 있다. 일회성 지식 나눔이 아니기에 천문우주에 대한 아이들의 지식은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 휘발성 없는 진정한 재능기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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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을 발견하다백양초등학교 학생이 좀생이 성단을 관찰하고 있다. ⓒ 박현규


별자리 교실은 어떤 풍경일까? 도시 아이들에 비해 문화콘텐츠를 향유할 기회가 적었던 농촌 아이들에게 우주는 '무한한 놀이터'이자 '배움의 장'이었다. 서로의 이름까지 외울 만큼 관계를 형성한 우주체험센터 직원들과 백양초등학교 학생들은 놀이터에서 만난 친구처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우주과학에 대한 비밀을 풀어나갔다.

재능기부에 참가한 우주체험센터 이효동씨는 "이렇게 좋은 밤하늘을 보며 자라는 청소년은 그리 많지 않다. 앞으로도 우주과학을 매개로 백양초등학교 청소년과 관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글쓴이는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에서 홍보 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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