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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사격, 중국 제치고 25m 권총 단체전 '금'

김장미, 막판 대역전극 견인... 여자 사격 첫 금메달

14.09.22 15:25최종업데이트14.09.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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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사격도 드디어 금맥을 캤다.

김장미, 이정은, 곽정혜가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22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25m 권총에서 완사와 속사 합계 1748점으로 중국을 제치고 단체전 금메달과 함께 전원이 개인전 결전에 진출했다.

5분마다 한발씩 6회를 사격하는 완사와 표적 5개를 연달아 사격하는 속사로 진행되는 25m 권총에서 한국은 곽정혜가 상승세를 이끌며 총점 1241.6점을 얻어 중국, 이란에 이어 3위에 턱걸이했다.

그러나 곧이어 시작된 속사에서 한국은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완사에서 11위에 그쳤으나 속사에서 강한 김장미가 점수를 대폭 끌어 올렸고, 이정은과 곽정혜도 꾸준한 점수를 유지했다.

반면 중국과 인도는 선수 간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며 총점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은 장징징이 591점으로 개인 1위를 차지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2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한국은 김장미가 584점(완사 289, 속사 295)로 3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곽정혜가 583점(완사 290, 속사 293), 이정은이 581점(완사 290, 속사 291)으로 각각 5, 6위에 오르며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이 또 하나의 금메달에 도전하는 개인전은 먼저 상위 4명을 가려낸 뒤 3, 4위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고 1, 2위가 마지막 금메달 결정전을 통해 최종 우승자가 나온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한국 여자 사격의 간판스타 김장미는 전날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7위에 머물렀던 부진을 털어내고 금메달을 차지했고, 곧이어 열리는 개인전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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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김장미 이정은 곽정혜 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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