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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의 '강남스타일' 유튜브 20억 조회를 기념하는 이미지가 공개됐다 ⓒ YG엔터
대한민국의 가수가 세계 제일의 동영상 사이트에서 최고의 조회수를 기록한다는 생각을 한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조회수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그러나 싸이의 기록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유튜브 사상 최초로 20억뷰를 돌파했다.
어째서 <강남스타일>이 이렇게 많은 인기를 끌 수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 분석을 한바 있다. 그보다는 <강남스타일>의 20억뷰 돌파가 지닌 상징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 필요가 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20억뷰 돌파는 결국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노래중의 하나가 싸이의 <강남스타일>임을 증명한다. 동시에 가장 많이 알려진 가수중의 하나 역시 '싸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이 기록을 바탕으로 싸이와 '강남스타일'이 세게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가수와 노래라고 말하는 것은 확대해석일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가장 많이 알려진 가수와 노래중의 하나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대중문화의 세계에서 알려진다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대중문화는 상당부분 알려지냐 그렇지 않냐로 많은 것이 결정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대중문화에서 인지도란 성공의 가장 밑바탕에 있는 기초중의 기초이다. 덕분에 <강남스타일>만큼의 인기를 얻지 못한 <젠틀맨>또한 2013년 유튜브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작품이 됐고, 7억뷰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처럼 그가 가진 이름값은 앞으로 두고두고 그에게 힘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이름값은 더불어 '싸이'의 인기를 순간적인 유행으로 만들지 않을 것이다. 언제든지 괜찮은 작품을 내놓으면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는 바탕으로서 싸이의 든든한 뿌리가 될 것이다.
또한 그의 활약은 K팝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미 <강남스타일>에 나왔던 현아가 자신의 모습을 전세계 수많은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었고, 이는 가인도 마찬가지다. 한명이 잘 되면, 그 한명이 자신의 동료들을 속된 말로 꽂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싸이 효과는 분명히 존재한다. 이를 통해 또 다시 성공한 인물이 나온다면, 이러한 효과는 더욱 강력하고 커지게 된다.
무엇보다 그가 지닌 상징성은 미국에서의 활동을 원활하게 할 것이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인맥과 비지니스의 경험은 고스란히 전달되어 이후 한국의 문화가 전세계 문화의 중심지인 미국에 진출할 때, 매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미국에 설립될 'YG랜드' 또한 싸이덕에 순항할 가능성이 높다.
<강남스타일>의 20억뷰 돌파는 이런 이유로 싸이의 개인적인 쾌거를 넘어 대한민국의 문화계에 아주 큰 경사이다. 이를 바탕으로 더 좋은 음악을 하고, 더 좋은 작품을 하는 다양한 한국의 스타들이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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