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맛과 향을 나누다

수원 여성가족회관서 9개국 음식 등 나눠먹는 행사 열려

등록 2013.11.24 14:47수정 2013.11.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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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식 수원 여성가족회관에서 열린 '아시안 맛과 향을 나누다'에 모인 사람들 ⓒ 하주성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119(교동)에 소재하고 있는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지난 23일 오전부터 가족여성회관 1층이 시끌벅적하다. 동남아의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무엇인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오전 이곳에 모인 각국의 전통요리들을 조리하고 있는 것.

이날 행사는 (사)동아시아전통문화연구원이 주관하는 2013 회원의 날을 맞이해 함께해준 고마운 사람들을 위한 행사 중 하나였다. '아시안 하모니(Asian Harmony) 아시안, 맛과 향을 나누다2' 행사에서는 9개국에서 참가를 한 다양한 음식을 조리과정에서부터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함께 나누며 아시아의 문화를 다양한 형태로 공유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사람과 사람의 화합을 중시하는 전통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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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대 9개국에서 음식을 들고나와 사람들에게 맛을 보이고 있다 ⓒ 하주성


2005년도에 경기전통문화연구소호 출발을 한 (사)동아시아전통문화연구원은 '천시불여지리(天時不如地利) 지리불여인화(地利不如人和)'라는 설립취지를 갖고 시작했다. '하늘이 주신 혜택은 땅이 주는 혜택만 못하고, 땅이 주는 혜택은 사람과 사람의 화합만은 못하다'라는 이 취지는 사람과 사람의 화합, 아시안의 문화적 소통을 이룩하고자 함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09년에 사단법인 동아시아전통문화연구원을 설립을 하면서 국제학술 세미나, 아시아 전통문화강좌, 한국 전통문화강좌, MOA(Mon of Asian), 아시아의 문화, 민속, 옛이야기 등을 출판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다문화로 열어가는 아시아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아시아 각국의 전통문화를 비교해,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 제고를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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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각국에서 들고 나온 요리들 ⓒ 하주성


이곳에서는 각국의 전통연희를 중심으로 상호 비교해 교류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청소년 모임과 아시안이 여성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꿈과 희망의 마당, 이주민들을 위한 한국의 전통문화강좌 등도 열고 있다. 더불어 다문화시대 한국인을 위한 아시아의 전통문화강좌 등 다양한 일을 함으로써,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이 시대에 맞는 사람과 사람의 화합을 추구하고 있다.  

500여 명 몰려 성황 이뤄

낮 12시부터 준비한 각국의 음식을 세팅하고 난 뒤, 낮 1시부터 준비한 음식을 나누는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준비한 음식은 모두 9개국의 음식이 선을 보였다. 베트남의 새우쌀국수, 몽골의 호솔 군만두, 중국의 찡장로우쓰와 토마토계란볶음, 네팔과 인도의 치킨터리와 짜빠띠 등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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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 여성회관을 찾아 온 한국인들만이 아닌 9개국에서 모인 각국 사람들도 음식을 나누며 교류를 하고 있다 ⓒ 하주성


캄보디아에서는 만췌우와 마이자를 준비했으며, 카르기스스탄에서는  보르속(Boorsook)을, 필리핀에서는 마하브란카를 준비했다. 일본에서는 닭고기덮밥인 오야코동부리를, 한국은 잡채를 내놨다. 이밖에도 식혜와 수정과 과일 등이 준비돼 사람들의 구미를 돋궜다.

"올해 저희들이 준비한 다문화 가족들의 교류의 장이기도 한 '아시안 맛과 향을 나누다'는 두 번째입니다. 처음에는 11개국에서 참가를 하기로 했는데, 9개국이 참가를 했습니다. 지난해는 200여 명 정도가 함께 동참을 했고, 올해는 500명 정도가 동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다문화 가정들과 함께 사람과 사람이 화합하는 저희 연구원의 취지에 맞게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동아시아전통문화연구원 김용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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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베트남 새우 쌀국수를 건내주는 다문화 여성들 ⓒ 하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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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여성 사진을 찍자 포즈를 취해준 다문화 여성들 ⓒ 하주성


베트남의 새우 쌀국수를 먹고 있던 이아무개(34세)씨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오늘 이렇게 다양한 나라의 음식 맛을 볼 수 있어 정말 행복해요. 각국에서 준비를 한 많은 음식들을 조금씩이라도 맛을 볼 생각입니다. 이렇게 함께 모여 사는 모습이 정말 너무 좋아요. 앞으로 우리 주변에 있는 다문화 가정에 대해 마음을 열어주어야 할 것 같아요. 음식의 향이 다르듯, 문화가 다른 다문화 가정들과 함께 화합을 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겠어요."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다음 뷰와 불교문화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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