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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귀환'...타이거 우즈, 세계랭킹 1위 탈환

통산 77승 달성... 29개월 만에 세계 1위 복귀

13.03.26 11:49최종업데이트13.03.2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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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38)가 진정한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우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치며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2위 저스틴 로즈(11언더파)를 2타차로 제치고 올 시즌 세 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이날 우승으로 우즈는 '라이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떨쳐내고 2010년 11월 이후 29개월 만에 세계골프랭킹 1위 자리 탈환에 성공했다. 또 우즈는 이 대회에서만 여덟차례 우승 기록을 작성하며 샘 스니드(미국)와 함께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 타이를 이루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대회 1라운드부터 예사롭지 않은 퍼팅과 아이언샷으로 초반 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렸던 우즈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골프 황제다운 경기운영능력과 환상적인 샷 감각을 유지하며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쳤다.  

우즈는 4라운드 전반에 버디 3개를 기록하며 2위 그룹과 3-4타차로 여유있게 앞서 나갔다. 경쟁자 파울러가 12번홀과 14번홀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즈를 2타차까지 추격했지만 우즈가 16번홀에서 2퍼트로 마무리 버디를 성공시키며 추격을 뿌리쳤다.

한편 파울러는 16번홀에서 그린을 눈앞에 두고도 두 차례나 볼을 물에 빠뜨리는 실수를 저질르며 이 홀에서만 3타를 잃었고 우즈는 마지막 홀에서 티샷이 오른쪽 러프에 떨어지며 막판 고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일찌감치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쳐 우승의 걸림돌을 피할 수 있었다.

한편 3라운드까지 우즈와 함께 선두권에 나서며 기대를 모았던 재미교포 존 허(23)는 4라운드에서 8타를 잃는 부진으로 공동 27위(1언더파)까지 떨어졌고 배상문(27)은 1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40위로 대회를 마쳤다.

PGA 투어 통산 77승을 기록한 타이거 우즈는  '골프 전설' 스니드가 세운 최다승 기록인 82승에 5승차로 다가섰다. 우즈가 다음 PGA 투어 대회에서도 황제의 면모를 이어가며 세계 1위의 위용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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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골프 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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