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황제의 귀환' 타이거 우즈, 시즌 첫 우승

PGA투어 통산 75승 달성... 최경주 7언더파로 공동 9위

13.01.29 14:23최종업데이트13.01.29 14:23
원고료로 응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39)가 본격적인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우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장(파72, 7천56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2위 그룹을 4타차로 크게 따돌리고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6월 PGA투어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본 우즈는 PGA 통산 75승의 금자탑과 함께 680만달러(약 73억)의 대회 상금을 획득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우즈에게 있어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은 남다를 수밖에 없는 대회다.

신인시절이던 1999년 이 대회 첫 정상에 오른 우즈는 지금까지 단일대회 7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을 정도로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 골프 역사상 단일대회 최다우승 기록자는 샘 스니드(미국)로 PGA 그린스보로 오픈에서 8승을 거둔 바 있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완벽한 퍼팅 감각과 간결한 드라이브로 선두권을 놓치지 않았던 우즈는 4라운드에서도 그러한 위력을 이어갔다. 특히 13번홀에서 환상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갤러리들의 큰 박수를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우즈에게도 위험한 순간이 있었다. 14번홀에서 한 타를 잃은 우즈는 15번홀에서 페어웨이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티샷으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예기치 않은 난조를 보였다. 하지만 18번홀에서 그림같은 세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한 우즈는 2퍼트로 파를 잡아내며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우승자인 브랜트 스니데커(미국)는 이 날 라운드서 우즈의 질주를 막지 못한 채 10언더파 278타로 조시 티터(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코리안 골퍼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초반 라운드 우즈와 함께 선두권을 지켰던 '탱크' 최경주(43)는 마지막날인 4라운드서 다소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1타도 잃지 않는 집중력을 선보인 끝에 7언더파 281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위창수(41)는 5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21위에 올랐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타이거 우즈 골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