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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KEPCO 상대로 완승... 2위 굳히기

가스파리니 19점, 최민호 11점, 문성민 10점 활약... 3-0 완승

13.01.26 17:53최종업데이트13.01.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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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수원 KEPCO 빅스톰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이전 경기였던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72일만에 승점 1점을 따냈던 KEPCO는 15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EPCO와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미차 가스파리니(19득점), 최민호(11득점), 문성민(10득점)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20)으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2승 7패(승점 36점)를 기록하며 10승 8패(승점 30점)를 기록중인 3위 LIG와의 승점차를 6점으로 벌렸다. 1경기를 더 치른 상태이지만 현대캐피탈은 KEPCO전 승리를 통해 2위 굳히기를 시작했다.

최하위 KEPCO를 상대로 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었지만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던 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에서도 그러한 모습이 여전했다. 줄곧 현대캐피탈이 앞서갔지만 KEPCO의 강력한 저항에 막혀 많은 점수차를 벌리는데 실패하는 모습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 백중세의 흐름을 보이며 8-8 동점을 허용했지만 최민호와 가스파리니의 활약 및 상대의 범실을 묶어 4점을 득점하며 앞서나갔다. 문성민, 최민호, 가스파리니가 13득점을 합작한 가운데 KEPCO가 범실 9개를 기록하면서 현대캐피탈이 1세트를 25-22로 승리했다.

2세트에는 현대캐피탈이 8-6에서 이선규, 최민호의 중앙 속공과 문성민의 공격이 성공하며 5점차로 달아났지만 중반 이후 KEPCO가 16-22 상황에서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0-2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이 가스파리니의 공격으로 흐름을 바꾸면서 25-21로 승리했다.

3세트의 경우 현대캐피탈이 세트 중반 최민호의 3연속 블로킹을 통해 백중세의 흐름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최태웅과 최민호의 서브득점까지 나오면서 결국 현대캐피탈이 25-20으로 승리를 거두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 서브득점 2개 포함 10득점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보인 가스파리니는 19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고, 부진을 보이고 있는 윤봉우 대신 투입된 최민호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1득점을 올리며 지난 시즌의 활약을 재현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캐피탈이 2위 굳히기를 시작한 가운데 앞으로 2위 경쟁에 있어 해결해야 할 부분도 많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수비력 강화와 집중력 유지는 물론 장영기의 공백으로 인해 생긴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적으로 수비력 강화와 더불어 선수들의 집중력을 유지하며 정신적으로 가다듬어진 모습을 보이며 강팀다운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승부처마다 매끄러운 연결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범실로 이어지고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왔다는 점에서 그 부분이 반드시 개선되어야 2위 경쟁은 물론 우승도 가능하다.

그리고 전열에서 이탈한 수비형 레프트 장영기의 공백을 메우는 것도 중요하다. 외부 영입이 없는 상태에서 주전인 임동규에게 쏠리는 과부하를 막으며 송준호, 박주형, 정성민을 번갈아 투입하여 장영기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성공적인 결과를 낳을지 주목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3승 1패를 기록하며 좋은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개선하고 해결해야 하는 부분도 많이 남아 있다. 과연 현대캐피탈이 KEPCO전 승리를 통해 2위를 굳히며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개선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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