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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비호감' 스포츠 스타들... 이유는?

투견 도박 주선한 풋볼스타 마이클 빅 1위... 2위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12.02.08 16:39최종업데이트12.02.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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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가 발표한 '미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스포츠 스타들' ⓒ Forbes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스포츠 스타 2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8일 여론조사 기관 닐슨과 공동조사한 결과 "미국인이 가장 싫어하는(most diliked) 스포츠 스타 순위에서 우즈가 전체 응답자의 60%로부터 '싫다'는 답변을 받아 미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운동 선수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최고의 골프 황제로 군림하며 스포츠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우즈는 그동안의 외도 사실이 폭로되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결국 부인과 이혼하고 기업들의 스폰서마저 떨어져나간 우즈는 최근에도 내연녀를 자처하는 여성이 등장하는 등 스캔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즈를 누르고 미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스포츠 스타 1위를 차지한 인물은 미국프로풋볼 (NFL) 선수 마이클 빅이다. 빅은 지난 2007년 불법 투견 도박을 주선한 것이 밝혀지면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더구나 빅은 투견에서 패한 개를 도살한 혐의로 실형 선고까지 받으면서 여론의 엄청난 질책과 함께 대표적인 '비호감 스타'로 떠올랐다. 빅은 우즈와 똑같이 60%의 응답자로부터 '싫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매우 싫다'의 비율이 더 높아 1위에 올랐다.

3위 역시 풋볼선수 플랙시코 버레스가 차지했다. 플랙시코는 4년 전 클럽에서 총기 사고를 일으키는 등 '사고뭉치'로 악명이 높다.

이밖에도 영화배우 킴 카다시언과 결혼 후 72일 만에 이혼한 크리스 험프리스(농구), 팀을 옮기는 과정에서 이기적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르브론 제임스(농구),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난 알렉스 로드리게스(야구) 등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메이저리그 홈런 신기록을 세웠던 마크 맥과이어, 교통경찰을 폭행하고 심판에게 물을 내뿜었던 풋볼선수 랜디 모스 등 '단골' 상위권 선수들이 밀려나고 최근에는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빅 타이거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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