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섬세함으로 더 나은 세상 만들겠다"

[19대 총선] 한나라당 신계용 전 경기도의원 안양만안 출마 선언

등록 2011.12.26 15:26수정 2011.12.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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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 기자회견에서 19대 총선 출마를 발표하는 신계용 전 경기도의원 ⓒ 최병렬

12월 26일 기자회견에서 19대 총선 출마를 발표하는 신계용 전 경기도의원 ⓒ 최병렬

19대 국회의원 선거일을 107일 앞두고 있는 26일. 안양만안 선거구에 출마하기 위해 예비자 후보로 등록한 한나라당 신계용(48.여) 전 경기도의원이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신 예비후보는 '이제 싸움 잘하는 정치인보다, 일꾼 정치인이 필요합니다' 제목의 출마의 변을 통해 "20여 년의 정당생활과 도의원, 또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당연한 것처럼 여겼던 결심을 오늘 밝히게 됐다"며 "설렘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상황은 '한국 정치의 위기'라는 사실에 통감한다. 주변의 많은 분들이 '왜 이렇게 어려운 때에 나서려고 하느냐'고 걱정하고, 저 역시 '이 도전이 격려와 환영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반문하고 고민했다"며 "현실 정치의 한 부분을 함께 했던 저 역시, 오늘의 정치상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신 예비후보는 "그래서 제 결심의 시작은 '반성'이다"고 강조하면서 "왜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했는던 것인지, 국민들이 느끼는 좌절이 어떤 것인지, 그 실망을 어떻게 다시 희망으로 바꿀 것인지에 대한 긴 고민과 반성끝에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두번째 제 결심의 바탕은 '헌신'이다"며 "안양 만안구는 서민들이 더 많은 지역으로 그분들의 싦이 내 부모, 내 가족의 삶이었다. 나를 키우고 성장시킨 지역과 주변에 봉사하고, 그들과 더 나은 삶을 이루겠다는 꿈은 아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로 20대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가슴에 아로새긴 '헌신', 이 두 글자를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저는 말보다 일 잘하는 정치인, 정치 일꾼이 되고자 합니다"

 

신 예비후보는 "현실은 온통 비난하고 싸우려는 사람들뿐이다. 자신들의 목적과 이익을 위해 국민의 힘을 이용하려 드는 사람들은 그저 정치꾼일뿐이다. 이런 정치꾼에 의해 좌우되는 사회는 절대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더 나은 삶을 실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말 잘하는 선동 정치인이 아니라 열심히 일하며 국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갈, 새로운 일꾼 정치인에게 기회를 달라"며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여성의 섬세함으로 대화하고 타협점을 찾아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1963년생인 신계용 예비후보는 안양에서 태어난 토박이로 안양초교, 근명중, 안양여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으며 한나라당 중앙당 여성국장과 경기도의회 의원을 역임하고 청와대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다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15일자로 사직했다.

 

특히 안양시 3개 선거구(만안, 동안갑, 동안을)중에서 여성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출마 선언을 하기는 처음이다. 안양과 연고를 가진 여성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있었으나 선출직은 아직 단 한명도 없었다는 현실에서 여성 도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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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8동에서 바라본 안양 만안구 도심 일대 전경 ⓒ 안양시청 제공

안양8동에서 바라본 안양 만안구 도심 일대 전경 ⓒ 안양시청 제공

총선 107일 앞둔 현재 한나라당 예비후보자만 5명 각축전 치열

 

한편 안양만안 선거구의 경우 정치신인들이 대거 몰려 한나라당에서는 신계용 전 도의원(48.여), 장경순(51) 전 경기도의원, 노충호(53) 전 도의원, 박기성(48) 미디어와사회연구소 소장을 비롯 정용대(54) 한나라당 만안당협 운영위원장 등 5명이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돌입해 한 장의 공천 티켓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김헌(50) 아름다운마을가꾸기주민모임 대표가 예비후보자로 등록해 선거운동에 나서고, 이종태(54) 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도 곧 출마선언에 나설 에정으로 4선 고지를 노리는 이종걸(53) 의원에 대한 도전이 만만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

 

이와함께 통합진보당에서는 유현목(41) 통합진보당 안양지역위 위원장, 자유선진당은 문갑돈(62)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법인이사가 예비후보자로 등록을 마친 상태다.

2011.12.26 15:26 ⓒ 2011 OhmyNews
#안양만안 #총선 #여성 #국회의원 #신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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