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에도 'DJ 분향소' 설치한다

민주당 경남도당, 봉하마을 측 협의... 20일 오전부터 조문 받을듯

등록 2009.08.19 14:49수정 2009.08.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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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대통령의 49재와 안장식 이후에도 김해 봉하마을 묘역을 찾는 참배객이 줄을 잇고 있다. ⓒ 윤성효

고 노무현 대통령의 49재와 안장식 이후에도 김해 봉하마을 묘역을 찾는 참배객이 줄을 잇고 있다. ⓒ 윤성효

고 노무현 대통령이 잠들어 있는 김해 봉하마을에도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설치된다. 봉하마을 분향소는 19일부터 준비작업에 들어갔으며, 늦어도 20일 오전까지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봉하마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설치하게 된 것은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인 최철국 의원(김해을)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씨한테 제안했고, 권씨가 이를 받아들여 이루어지게 되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은 봉하마을 주민들과 협의과정을 거치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18일 세브란스병원 임시분향소에 조문했던 권양숙 여사의 제안에 따라, 노사모를 비롯한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봉하마을 주민들과 협의하여 '고 김대중 대통령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분향소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있었던 봉하마을 다목적 광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전 대통령측 김경수 비서관은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요청이 있어 논의하게 되었고, 실무 협의를 하기 시작했다"면서 "마을 주민들과 상의하고 있으며,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지난 번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돌아가셨을 때 김 전 대통령님께서 애통해 하시고 같이 슬퍼하셨고, 유족에 많은 위안이 되었다"면서 "노 전 대통령님의 서거가 김 전 대통령님께 충격이 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 권양숙 여사께서 조문하면서 이희호 여사께 안타까움을 표시했고, 두 분의 관계를 볼 때 분향소를 봉하마을에 설치했으면 하는 의견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또 "봉하마을에 있는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아주 작은 비석'을 참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분향소를 설치하게 되면 참배하러 오신 분들이 분향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09.08.19 14:49 ⓒ 2009 OhmyNews
#봉하마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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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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