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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인프라를 자랑한다

SK와이번스의 새로운 홈 인천 문학구장을 다녀와서

01.12.18 19:35최종업데이트01.12.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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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8개 구단 프런트들에게 앞으로의 목표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어떠한 대답이 나올까? 단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당연히 전력상승을 통한 좋은 성적과 더 나아가서는 우승을 그들의 목표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마음놓고 자유롭게 야구경기를 펼칠 수 있는 현대식 야구전용구장을 최우선 목표로 꼽을 것이다. 올 2001년까지 20년간의 한국 프로야구를 보았을 때 야구전용구장을 사용할 수 있는 프로야구단은 단 한 팀도 없었다. 잠실야구장을 사용하고 있는 LG트윈스나 두산베어스가 그래도 가장 현대적인 야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다고 볼 수 있으나, 1980년대 초반에 지어진 구장이라 21세기형 현대식 야구장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창단과 동시에 전주에서 팀 연고지를 인천으로 옮긴 SK와이번스는 지난 2년간 8개 구단 구장 중 가장 낙후된 인천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인천구장을 가본 팬이라면 알고 있겠지만, 지저분한 좌석, 냄새나는 노화된 화장실 등은 인천구장하면 떠오르는 화면이었다. 하지만, 2001년 겨울 SK와이번스는 월드컵 경기장과 함께 지어진 문학 야구전용구장을 창단 3년째에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되는 행운을 잡았다. 지하4층, 지상5층으로 3만5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문학구장은 국내 최고의 메이저리그식 야구전용구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지난 12월 14일 필자가 속해 있는 '미래의 스포츠기자단' 모임회원들과 문학구장을 찾았다. 갑자기 예년 겨울날씨를 되찾아가며 추워진 날씨 속에 찾은 문학구장이었지만, 현대식 시설을 갖춘 문학구장을 보며 한국야구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아 가슴 벅찬 느낌을 받았다. 문학구장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구장을 찾는 관중들을 위한 시설이었다. 한국의 타구장을 보면 구장시설자체가 낙후 됐을 뿐 아니라 관중을 위한 시설을 찾아보기 힘들다. 기존 한국의 야구장 화장실은 관리가 용하게 사용자를 생각하지 않는 공동소변기로 이루어져 있고, 관중석도 더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한 좁은 복도와 작은 좌석들로 이루어져 있다. 또 그라운드와 관중석 사이에는 '관중난입 방지용' 그물망 등의 구조물로 인해 경기관전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 관중석 바로 아래 위치한 덕아웃(왼쪽)과 외야에 위치한 불펜(오른쪽). ⓒ 이성환

하지만, 문학구장은 관중들이 경기를 즐기기 위해 용이하게 지어져 있다. 첫 번째로, 관중석과 그라운드가 근접해 있어 관중들이 아주 가까이에서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덕아웃도 바로 관중석 밑에 위치해 선수들의 숨쉬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불펜이 덕아웃 옆에 위치하지 않고, 외야석 밑으로 옮겨져 대기투수들이 관중의 시야를 가리는 문제점도 해결하였고, 외야에서는 투수들이 몸을 푸는 모습까지 팬들이 볼 수 있게끔 마련되었다. 둘째로 문학구장은 화장실, 레스토랑, 편의점이 구장 곳곳에 위치될 수 있도록 많은 공간이 확보되어 있었다. 하지만, 문학구장에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편의시설은 어린이 놀이방, 주차시설, 스카이박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 놀이방은 야구장이나 스포츠경기장에서는 아주 생소한 시설인데, 가족 단위의 관중을 위한 시설이라고 볼 수 있다. 유아나 어린이를 데리고 야구관람을 온 부모관중들에게 어린이를 돌봐주거나 어린이와 함께 놀이방에 있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어린이 놀이방은 문 하나 사이로 외야관중석으로 나갈 수 있어 부모들도 아이들과 놀이방에 있다가 즉시 야구관람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 외야 어린이 놀이방이 설치될 공간(위)과 넓은 지하 주차장(아래). ⓒ 이성환
주차시설은 지하4층부터 지하1층까지 야구장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었다. 지하1층 주차장은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고, 지하2층 주차장부터는 관중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넓은 주차장을 가지게 됨으로써 기존 지방구장들이 고질적으로 가지고 있던 주차 난을 말끔히 해결해주고 있었다. 선수들이 사용하는 지하1층 주차장과 관중들의 주차장과는 완전 분리되어 팬들이 경기 후 선수들을 볼 수 있는 재미는 없어졌지만, 선수들의 안전문제는 해결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스카이박스는 문학구장의 편의시설 중 최고의 상품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스카이박스는 내야 1층 관중석과 2층 관중석 사이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18석, 24석, 32석 등 3가지 규모의 29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앞으로 좌, 우측 날개 끝 2개의 스카이박스는 고급레스토랑이 들어설 예정이고, 중앙 3~4개는 시청관계자 등이 사용할 수 있는 로얄석, 3개 정도는 기자실로 사용되며 나머지 23개의 스카이박스는 회사나 단체에 약 1000만 원의 임대료에 임대될 계획이다. 일반관중에게 돌아갈 스카이박스가 별로 없다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스카이박스 자체로도 국내 최고의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외야 어린이 놀이방이 설치될 공간(위)과 넓은 지하 주차장(아래). ⓒ 이성환

셋째로 문학구장은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문학구장이 자랑거리로 내세울 만한 선수들을 위한 시설은 덕아웃, 외야펜스, 천연 잔디, 외야 불펜 등으로 축약시킬 수 있다. 우선 덕아웃은 아주 넓게 형성되어 있어 홈 선수나 원정선수 할 것 없이 모두 락커룸, 샤워시설,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시설물도 메이저리그급으로 될 예정이다.
▲ 선수보호용 펜스(위)와 구장 내 현대식 화장실(아래). ⓒ 이성환
외야펜스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펜스보호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날 문학구장 투어를 담당해준 김재진 씨에 의하면, 문학구장의 펜스보호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서울을 비롯한 타구장 관계자들이 문학구장에 왔다갔다고 한다. 그라운드도 사철 푸른 천연잔디로 이루어져 있어 기존의 불규칙 바운드가 많은 인조잔디의 단점이나, '가을축제'가 열리는 가을에 잔디가 황금색으로 바뀌는 문제점을 말끔히 해결하였다. 불펜 또한 외야로 옮겨져 그라운드에 있는 대기투수가 부상을 당하는 문제도 해결되어 있고, 대기투수들 때문에 좁아졌던 플레이 반경도 많이 넓어졌다.이밖에도 와이번스가 40억 원을 기부해 만든 국내 최초의 이원화 전광판(좌측 - 기록용 전광판, 우측 - 풀 컬러 동영상 전광판)으로 관중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줄 예정이며 구장 외부에도 공원시설을 구축해 문학구장이 복합문화 공간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 야구장 외부 곳곳에 위치한 공원시설. ⓒ 이성환

하지만, 메이저리그급 문학구장도 최고의 구장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고쳐야 할 점이 있다. 문학구장의 첫 번째 문제점은 지정석을 제외한 내, 외야석이다. 사실 문학구장의 좌석은 한 스포츠지 기자가 이야기한 것 같은 인천구장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그 수준은 잠실야구장의 내야 응원석 정도로 볼 수 있다.
▲ 지정석의 팔걸이 접이식 의자(위)와 일반석 의자(아래). ⓒ 이성환
아마도 국내 8개 구단과 비교하자면 그렇게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 문학구장은 국내 최고의 메이저리그급 구장이다. 메이저리그 수준의 구장이 국내 타구장 정도의 좌석 수준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이치에 안 맞는 듯싶다. 만약 인천시와 와이번스가 메이저리그급의 구장이라고 자랑하고 싶다면, 하루 빨리 좌석부터 교체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인천시와 와이번스가 합의 아래 좌석을 점차적으로 교체해갈 예정이라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문학구장의 두 번째 문제점은 내야의 "관중난입 방지용" 그물망이다. 국내 타구장들은 이미 그물망을 설치해놓고 있는 상태이다. 물론, 이 그물망이 관중들의 파울볼로부터의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말도 있지만, 야구가 발전되어 있는 미국에서도 이런 그물망은 포수 뒤쪽 이외에는 찾아볼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그물망은 관중의 안전을 위해서라기보다는 관중들의 경기장 난입 방지를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야구장에 그물망을 설치하면, 관중들의 시야를 많이 가릴 뿐 아니라, 선수와 팬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 큰 방해요소로 작용한다. 이런 그물망이 지금 현재 문학구장에 설치되어지고 있다. 사실 와이번스는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고심을 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물망을 설치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국내 사정상 없애기에 이르다고 판단 설치를 결정했다고 한다. 그물망 문제는 구단이나 시 관계자가 해결해야 할 문제만은 아니다. 야구팬들도 같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필자도 지금의 관전문화에서는 그물망 해체가 약간 무리가 있다고 본다. 그렇다고 관전문화가 예전보다 나아지지 않았다고 보지는 않는다. 불과 몇 년 전에 비해도 아주 많이 발전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오물투척이나 그라운드 난입 등은 존재하고 있다. 그물망 해체를 위해서는 팬들도 구단과 시 관계자에게 믿음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구단과 시 관계자 또한 좀더 성숙된 관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만약 성숙된 관전문화가 정착됐다고 판단되면 스스럼없이 그물망을 해체해야 할 것이다.
▲ 야구장내에 위치한 장애인석(왼쪽)과 슬래브형식의 통로(오른쪽). ⓒ 이성환

문학구장의 세 번째 문제점은 장애인시설이다. 사실 필자는 최상의 시설을 자랑하는 문학구장의 장애인시설을 보고 무척 놀랐다. 선진시설들을 보면 장애인 시설을 가장 우선시 한다. 문학구장의 장애인시설은 타구장에 비해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다. 잠실야구장이나 대구구장을 제외한 다른 구장들은 이미 야구가 잘 보이는 지정석 정도에 장애인석을 갖추고 있었으며, 슬래브형식의 입구도 대구구장을 제외하고는 설치되어 있었다. 대전구장에는 문학구장에는 없는 장애인용 엘리베이터까지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문학구장에는 장애인용 엘리베이터조차 설치되어있지 않았다. 슬래브형식의 입구도 너무 가 파러 휠체어를 타고 혼자 힘으로 올라가기가 힘들어 보였다. 요즘 생기는 지하철역들을(예를 들어 서울 6호선의 경우) 거의 대부분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있다. 문학구장에 장애인이 찾아오면 지상1층에 차를 주차하고, 휠체어를 타고 100m 이상을 와야하고, 노약자나 임산부 등이 야구장에 오면,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2층 많게는 4층을 계단으로 올라와야 한다. 이것은 장애인이나 노약자, 임산부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시설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마지막으로 스카이박스에 위치한 3개의 기자실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앞서 이야기했듯 29개의 스카이박스 중 1개당 임대료는 약 1000만 원 수준이다. 그렇다면, 기자들이 문학구장에서 기자실로 사용될 스카이박스의 사용료는 약 3000만 원 정도로 볼 수 있다. 보통 야구장의 기자실은 20개의 주요언론사(99년4월1일 현재) 야구기자들이 모여 만든 한국야구기자회 회원들만이 사용하고있다. 그리고, 한국프로야구에서는 통상적으로 기자실을 무료로 한국야구기자회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물론 각 구장의 기자실을 한국야구기자회 회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있지만, 문학구장의 스카이박스를 그것도 3개씩이나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구단은 기자실로 사용될 스카이박스를 임대한다면, 약 3000만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일반관중에게 개방한다면, 좀 더 많은 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기자들(그것도 제한된 숫자의 기자들)이 자신들의 취재편의를 위해 좋은 관람석을 독점한다면, 팬들을 먼저 생각한다는 구장으로써의 의미가 실추될 수밖에 없다. 기자들은 자신이 속해있는 언론사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기자실을 사용한다면, 그들은 당연히 사용료를 내야한다. 아니라면, 팬들과 같은 입장에서 경기를 보고 취재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일 것이다. 국내 프로야구단 중 최고의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 SK와이번스. 창단 3년째의 와이번스는 문학구장이라는 최고의 상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물론, 그 시설 안에는 고쳐야 할 점도 있고, 개선 시켜야할 문제점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문학구장이 우리 나라 최초의 현대식 야구전용구장이라는 것이다. 이런 최고의 인프라를 구단의 이익이나 팬 서비스 구축, 더 나아가서는 야구계 발전을 상승시키는 것은 구단뿐이니라, KBO, 팬, 선수 등 야구에 관계된 모든 사람의 몫일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둘째치고 라도 탁 트힌 천연 잔디 구장, 현대식 건물, 최고급 시설물 등을 보며 한국 프로야구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SK와이번스의 언론담당 김재진 씨와의 인터뷰
▲SK와이번스의 언론담당 김재진씨. ⓒ 이성환
- 우선 국내 최초의 메이저리그식 야구전용구장인 문학구장을 열게된 것을 축하드린다. 문학구장은 어떤 시설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해달라. "관중석과 그라운드가 아주 가까워졌다는 것이다. 덕아웃도 관중석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어 관중들이 선수들을 아주 가까이 에서 볼 수 있게 되었으며, 불펜은 외야로 옮겨져 기존의 대기투수들이 관중의 시야를 가리는 문제점을 해결하였다. 시설 상으로 보았을 때 사계절 푸른 천연잔디와 메이저리그식 붉은색 황토, 선수보호용 외야펜스 등도 문학구장의 자랑거리이며 관중석 중간에 스카이박스가 있어 관중석의 차별화를 이루게 되었다. 일반 팬들의 출입구와 선수들의 출입구를 차별화 시켜 선수들의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 편의시설인 장애인석, 화장실, 편의점 등은 제대로 갖추고있는가? "장애인석은 지정석에서 가장 가까운 1, 3루 내야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상1층 장애인용 주차장에서 원패스로 들어올 수 있게 출입구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화장실 또한 구장 곳곳에 현대식 시설로 되어있으며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매점공간보다도 많은 공간이 화장실 부지로 이용되었다. 이밖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놀이방, 편의점, 놀이시설, 스카이박스의 레스토랑 등이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 와이번스는 문학구장 명칭 사용권을 매입하라는 제의를 받고 검토중인 것을 알고 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그리고, 인천시와의 협조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달라. "명칭사용권에 대해서는 구단과 그룹 내부에서 논의중이다. 아직 최종결정이 나지 않은 터라 뭐라 이야기하기 힘들다. 인천시와의 협조관계는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구단에서는 (문학구장에 대해) 장기임대를 원했지만, 인천시에서 금액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못해 일단 보류하고 있는 중이다. 우선 인천시에서 1년 동안 시설관리와 청소관리를 하며 금액을 책정한 다음 2002시즌이 끝나고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매점과 광고권 등의 사용권리는 SK와이번스 측에 위임한 상태이다." - 또, 개막전을 문학구장에서 치를 수 있도록 KBO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고있는데 어떻게 되었는가? "KBO와 원칙대로 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개막전은 현대유니콘스의 수원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와이번스는 29개방으로 이루어진 스카이박스를 어떤 용도로 사용할 계획인가? "우선 중앙 3~4의 스카이박스는 시청관계자 등의 로얄석으로 사용될 것이고, 3개정 도는 기자실로, 양쪽 날개 끝 2개는 레스토랑으로 사용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나머지 23개의 스카이박스는 구단이 사용하게 되는데 23개의 스카이박스를 회사와 같은 사업체에 임대할 예정이다. 임대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1개의 스카이박스 당 시즌 1000만원 정도의 임대료를 받을 계획이다. 미 임대부분에 대해서는 이벤트형식으로 일반관중들이 관전할 수 있도록 사용할 계획이다." - 문학에 대한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언론에서 보도된 바 있다. 교통혼잡지역에 위치하고, 큰 경가 있은 후 교통대란이 예상되고, 문학구장 내 관중석은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한 문학구장의 오점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설명해달라. "의자가 안 좋은 것은 아니다. 인천구장보다는 월등히 좋고, 잠실야구장정도의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메이저리그식 구장에서 이왕이면 좋고 편한 의자를 설치하는 것이 좋지 않냐는 생각을 가지고있는 것은 사실이다. 사정상 지금 즉시 교체를 이루는 것은 어렵지만, 인천시와 협조아래 내년부터라도 점차적으로 팔걸이 접이식 의자로 교체해나갈 계획이다.교통문제는 내년 전에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다. 실제로 여러 가지 보완이 지금현재도 이루어지고 있다. 문학구장 앞 4차전 도로가 8차선 도로로 확장되었으며, 시청 쪽으로 나가는 길도 현재 공사중이다. 문학구장 인터체인지도 내년 4월에 개통예정이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의 교통대란은 성공적으로 막을 것으로 본다." - 앞으로 문학구장이라는 인프라를 와이번스 구단의 발전과 더 나아가 한국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SK와이번스는 이제 국내 최고의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자부한다. 창단 3년째에 이 정도의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단기적으로 팀 전력보강과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전력상승을 통한 팀 우승을 이룰 예정이며 사랑 받은 구단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팬 서비스에 더욱 신경을 써 문학구장이 단순히 야구를 관람하는 곳이 아니라 복합 문화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어린이 놀이방과 각종 문화시설 확충을 통해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최선의 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구장외부에 공원시설 등을 확보해 문화공간으로 애용되게 만들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추운 날씨 속에서도 바쁘신 시간을 내 취재에 협조해주신 SK와이번스의 언론담당 김재진 씨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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